[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파코가 한국에서 생애 첫 박물관을 찾으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2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프랑스에서 온 파코, 맥스, 자밀의 한국 여행 이튿날이 공개됐다.
이날 세 사람은 아침부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에 도착한 이들은 현대적이고 웅장한 외관은 물론 남산타워가 한눈에 담기는 풍경에 감탄했다. “루브르와는 다른 현대적이고 심플한 멋이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특히 세 사람은 이처럼 큰 규모의 박물관이 무료로 운영된다는 점에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되자 파코는 유물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피며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한글 전시 앞에서는 누구보다 반가운 표정으로 글자를 읽고 퀴즈까지 맞히며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무엇보다 파코의 진심 어린 고백이 먹먹함을 더했다. 그는 “파리에 오래 살았지만 생업 때문에 루브르 박물관도 못 가봤다”며 “이곳이 내 인생 첫 박물관”이라고 털어놨다.
이 말이 전해지자 파코가 왜 아이처럼 설레는 눈빛으로 박물관을 바라봤는지 더욱 와닿게 했다. 파코는 “프랑스로 돌아가면 지역 박물관도 꼭 가보고 싶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사유의 방’이었다. 금동반가사유상을 마주한 파코와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말을 멈추고 조용히 작품을 바라봤다.
맥스는 “실제로 보기 전에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더 좋다고 생각했는데, 비교할 수 없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었다”며 “생각하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은 힘들지만 이 불상은 평온하다”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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