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아픈 손가락 ‘3형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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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아픈 손가락 ‘3형제’ 골머리

데일리임팩트 2026-03-27 08:0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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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3월 24일 17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HDC)


정몽규 회장이 HDC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AI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업계 시선에는 의구심이 가득하다. 사양 산업의 늪에 빠진 HDC영창을 비롯한 열등 계열사들이 그룹 전반의 동력을 갉아먹고 있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HDC그룹 50주년을 기념한 행사에서 ‘경계를 넘나드는 스페셜리스트’가 되겠다는 비전을 드러냈다. 건설이라는 업종에 국한하지 않고 고객 삶을 변화시키는 플랫폼과 미래 에너지, AI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게 요지다. 이를 위해 기존 HDC 대신 IPARK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분위기 쇄신을 꾀한다.


정 회장이 사명 변경까지 추진하면 체질 개선 의욕을 드러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부실 계열사에 대한 점검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주력 계열사들이 부진한 성과에 허덕이고 있어서다.


중소규모 부동산 개발을 담당하는 HDC아이앤콘스는 분양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사업 마진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됐다. 과거 100억원대를 웃돌던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고, 순이익 역시 턱걸이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실제로 2022년 1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24년에도 165억원의 적자를 이어갔다.



HDC리조트 역시 겉으로는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지만 과도한 금융비용 부담이 문제로 지적된다. 부채비율을 한때 2600%에서 250% 수준까지 낮췄지만, 여전히 높은 금리 환경 속에서 이자비용이 수익성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연매출 1300억원 가운데 약 29%가 이자비용으로 지출됐다. 같은 기간 리조트 업계 1위 소노인터내셔널의 이자비용 비중이 0.4%에 불과한 점과 대비된다. 비수기 변동성에 취약한 골프장 중심 수익 구조 역시 한계로 꼽힌다.


HDC영창은 만성적 영업손실과 순손실에 시달리고 있을 만큼 정 회장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곳이다. 글로벌적으로 피아노 제조라는 본업 자체가 사양 산업인 데다가 저가 중국산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로 인한 2020년 이후 누적 영업손실액은 289억원 이른다.


문제는 건설과의 사업적 연관성이 낮아 시너지 창출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정 회장은 HDC영창에 AI 에듀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이라는 과제를 부여했다. 악기 제조 중심에서 벗어나 AI 기반 음악 교육 콘텐츠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단기간 내 성과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구조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HDC영창에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부여한 것과 다름없다”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구조조정 대상 1순위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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