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전북)=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전북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바다와 산, 유네스코 지질 명소가 한 울타리 안에 공존하는 공간이다. 하루에 다 둘러보기 어려울 만큼 볼거리가 풍부하지만, 숙소 걱정은 없다. 최근엔 세 곳의 국립 야영·숙박 시설이 들어서면서 공공 아웃도어 여행지로서 매력과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직소천 야영장-산·계곡에 둘러싸인 ‘한옥형 카라반’…5월 개장
오는 5월 문을 여는 ‘직소천 야영장’은 올해 여는 캠핑장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이다. 물길이 삼면을 감싸고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싼 지형은 단종 유배지인 영월 청령포를 쏙 빼닮았다. 산과 계곡이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고립된 분위기가 오히려 아늑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
카라반 30동, 자동차 야영지 50면이 들어서는 캠핑장은 특히 ‘한옥형 카라반’이 눈길을 끈다. ‘외갓 집에 온 듯한 따뜻한 감성’을 담은 설계로, 통창을 통해 시원한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일부 구역은 하우스형과 일반 텐트용으로 겸용 설계돼 한곳에서 두 가지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중앙엔 샤워장·취사장·화장실을 갖춘 다목적 건물과 어린이 놀이터, 집라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용료도 주말 기준 3만 원, 하우스형은 7만 원부터 등 민간 시설에 비해 합리적이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알려지는 순간부터 캠핑 애호가들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으로 자신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예약을 시작할 예정이며, 투숙은 5월부터 가능하다.
◇고사포 야영장 - 캠핑·업무 동시에…고사포 해변 품은 ‘꿈의 사무실’
캠핑을 즐기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꿈 같은 기회를 원한다면 ‘고사포 야영장’에 답이 있다. 송림이 울창한 고사포 해변 앞에 자리한 야영장은 이미 ‘경쟁률 100대 1’로 알려진 인기 명소다.
|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 풍광이 강력한 매력 포인트다. 품질 높은 시설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공공 야영장의 모범’으로도 꼽힌다. 숙소 형태는 자동차 야영지와 별창형 하우스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이용료는 자동차 야영장이 주말 3만 원부터, 별장형 하우스가 9만 원부터다.
|
야영장 내 ‘워케이션 센터’는 바다 전망을 제공하는 업무·휴식 공간이다. 대도심 사무실처럼 깔끔한 내부에서 보는 바깥 풍경은 ‘꿈에 그리던 사무실’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야영장 이용객만 이용 가능하며, 안내 센터에서 QR코드를 발급받은 후 입장할 수 있어 보안 측면에서도 안심이다.
◇변산반도 생태 탐방원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탐방…‘광클’ 예약은 필수
적벽강에서 차로 이동하면 나오는 ‘변산반도 생태 탐방원’은 2023년 7월 문을 연 국립 숙박 시설이다. 전국 10개 생태 탐방원 중 9번째로 개원했지만, 이용객 수와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이용객은 8만 1400명,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약 1만 7000명에 달했다.
|
변산반도 생태 탐방원의 가장 큰 매력은 ‘숙박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획 프로그램 ‘노을에 물드는 지질 대행’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전북 서해안권 세계지질공원의 풍경을 직접 걷고 체감하는 코스로 탐방원의 대표 콘텐츠다.
이용료는 주말 기준 2인실 4만 원, 8인실 16만 원 수준이다. 올 1월 이용료를 인상했지만, 훌륭한 시설과 풍광, 저렴한 이용료 덕에 여전히 평일 기준 85%가 넘는 높은 이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예약은 추첨제가 아닌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해 빠른 신청이 관건이다. 주말 예약은 개시 직후 보통 1~2분 내 마감된다.
|
참고로 직소천과 고사포 야영장은 추첨제로 예약을 받는다. 짝수 달 1일부터 5일까지는 이후 두 달분 예약을 한꺼번에 받는다. 4월에 응모하면 5~6월 이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