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눈이 부신 작화로
입소문이 자자한 작품입니다.
사랑이라 믿었던 남편의 배신과 숙부의 찬탈로
조국과 오라비를 잃은 여주인공.
자신의 무지로 모든 것이 무너진 처참한 끝에,
그녀는 기적처럼 과거로 회귀합니다.
다시 눈을 뜬 그녀에게 남은 것은 오직 하나,
자신을 파멸시킨 이들을 향한 서늘한 복수뿐입니다.
숙부의 영광을 빼앗고 남편의 왕관을 짓밟기 위해
스스로 악녀가 된 그녀.
적들의 피로 앞길을 수놓으며 운명을 개척해가는
처절한 사투, <
너에게 빼앗을 왕관>입니다.
'발디나의 왕녀, 나를 이아손이라 불러주세요.'
눈 부시게 아름다운 남자가 한 여자에게 청혼합니다.
그의 다정하던 인사는 여전히 그녀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죠.
그녀가 평생을 사랑한 사람.
모든 걸 다 바쳐서라고 갖고 싶었고,
실제로도 그녀는 그를 갖기 위해 모든 걸 바쳤습니다.
나라의 보물을 훔쳐 주었고,
청춘을 바쳐 광룡의 목을 베었으며,
조국의 남은 병사마저 내어 주었습니다.
"...이아손."
빛 한점 들지 않는 축축하고 습한 지하감옥.
생기를 잃은 눈으로 그저 벽만 응시하던 여자가
자신을 찾아 온 인기척에 입을 엽니다.
"저는 당신을 위해 모든걸 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를 버리고 성녀를
황후로 맞으셨지요."
그녀는 뼈아픈 그의 배신 앞에서 자신이 그를 위해
바쳐왔던 것들을 그리는 듯 합니다.
"전부 신탁때문이었다니까.
그 대신 네 아들 리안을 황태자로 삼지 않았느냐."
그 말을 뱉는 이아손의 표정에는 한줌의
안타까움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가 말한 황태자는 홀로 황궁으로 들여보낸 지
반년만에 죽음을 맞이했죠.
사랑에 눈이 멀었던 그녀는 그제서야 알게 됩니다.
"다음은 저와 레아가 될 거란 걸."
자신과 그의 아들이었던 리안을 덮친 죽음은
그 다음 차례로 그녀와 그녀의 어린 딸에게 향하게
될 것란 것을 말이죠.
텅 빈 눈으로 자신에게 닥칠 잔인한 운명을 읊조리는
그녀에게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듯한 얼굴로
궤변을 늘어 놓습니다.
"하-. 신탁이 또 나왔지 않았느냐."
"너희 모녀가 이 나라의 멸망을 가져온다는 계시가!"
"짐은 널 신탁대로 화형시키는 대신,
옛정을 보아 편히 죽을 수 있는 은혜를 베풀었다."
"한데 넌 아직도 원망뿐이구나."
그녀는 그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이미 모든 걸 포기한 상태인 그녀는
오히려 자신의 죽음을 앞당겨 달라 말합니다.
자신을 외면한 채, 모든 걸 내려놓은 그녀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이아손은 자신에게 등을
돌리고 앉은 그녀를 향해 마지막 말을 뱉습니다.
"...아이들의 일은 유감이다.
하나 네가 있으니 외롭진 않겠지,
다행이구나."
그녀는 그의 말 속에서 위화감을 느낍니다.
아이'들'이라니.
분명 자신의 딸인 레아는...
그때 감옥의 문을 열고 한 여자가 들어섭니다.
그녀는 주인공이 자신의 딸 '레아'를 맡긴,
유일하게 믿고 의지했던 '비르나'였습니다.
지금쯤 레아를 데리고 국경을 넘었어야 할 그녀는
차마 폐하를 배신할 수 없었다는 궤변을 뱉어냅니다.
마지막으로 지키고자 했던 딸마저 황망히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은 이성을 잃고
달려듭니다. 하지만 그녀의 손은 구속구에 의해
누구에게도 닿지 않았죠.
그녀를 이용해 왕관을 머리에 썼던 남자는
감옥을 떠나고, 자신의 딸을 그들에게 팔아 넘긴
비르나는 그녀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남습니다.
그리고 그간 숨겨뒀던 본 모습을 드러냅니다.
홀로 남을 아이를 위해 목에 걸어주었던
얼마 되지 않는 금화와 보석을 담은 주머니가
주인공 앞에 떨어집니다.
그 주머니를 바라보는 주인공의 귀에는
자신과 떨어지기 싫어 울어대던
딸아이의 마지막 소리가 울립니다.
바닥이 무너지는 절망에 빠진 주인공을 앞에 두고
비르나는 너무나 즐겁다는 듯 소리 높여 웃습니다.
"발디나는 멸망했고,
네 오라비는 마수에게 갈기갈기 찢겨 죽었지."
"너 따위 멍청한 계집 하나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모든건 사랑에 눈이 먼 메데이아의
잘못된 선택들이 만들어낸 지옥이었죠.
이미 오래전부터 발디나를 노렸던 비르나의 가문은
메데이아의 삶을 쥐고 흔들어,
발디나를, 제국의 황비자리를,
더불어 메데이아의 몰락을 얻어냈습니다.
그와 함께했던 이아손이 왕관을 쓰게 되는 건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을 것입니다.
마치 저주처럼 쏟아지는 비르나의 말에
메데이아는 온 몸 가득, 분노에 잠식 당합니다.
그리고 생의 끝에,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며
한자 한자 힘주어 말합니다.
"잊지 않으마."
"너도, 네 가족도.
클라우디오의 모두를 잊지 않겠다."
그녀의 서슬퍼런 경고에 흠칫한 비르나가 한발
물러서며, 주변에 있는 기사들에게 명령합니다.
비르나의 명에 따른 기사들이 메데이아의 입에
독극물을 쏟아붓습니다.
죽어가던 순간에도 메데이아는 끝까지 잊지 않습니다.
이아손, 비르나,
클라우디오의 모두들.
자신의 삶을 쥐고 뒤흔들어 제 가족을,
제 나라를, 제 아이를 앗아간 이들을.
'내 어리석음의 죄는, 죽음으로도 다 갚을 수 없다.'
'몇 번의 생이 지나도 다시 돌아와 헤집으리라.'
'어리석었던 나의 과거를, 너희 금수들의 원죄를.'
'운명을 따르는 자도,'
'신의 사랑을 받는 자도,'
'나를 피할 순 없으리라.'
'너희들의 피로 나 가는 길을 환하게 수놓을 때까지.
내- 멈추지 않으리라...'
그렇게 메데이아는 눈을 감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어떻게 된 일인지, 과거의
어느날에서 눈을 뜹니다.
지금의 상황을 곱씹던 그녀는 제일 먼저
발디나 왕국의 왕인 제 오라비의 안위를 묻습니다.
그가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메데이아는
그 길로 지하 깊은 곳에 보관된 국보를 찾아갑니다.
성스러운 빛을 받으며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보를
확인한 그녀는 그제야 자신이 과거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자신의 어리석은 선택의 시작이었던.
거짓에 휘둘려 사랑이라 믿었던 이에게
바쳤던 왕국의 보물. '현자의 돌'
그녀는 온 마음을 다해 국보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발디나의 선조시여.
이 땅을 지키는 신과 정령이시여.'"
"제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다시는 멍청하게 굴지 않겠어요."
그녀의 눈동자에 결의가 담깁니다.
저를 무너뜨린 모두에게 복수하기 위한
그녀의 서슬퍼런 행보가 시작됩니다.
의심하지 않았던 과거의 행적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아주 작은 기만의 싹조차 남김없이
도려내려는 메데이아.
비르나의 아비이자 메데이아의 숙부에게 주어졌던
영광은 모두 빛을 잃을 것이며,
사랑이라 기만했던 이아손의 찬란한 왕관은
결코 그의 손에 닿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살아 돌아온 메데이아의 처절한 복수극.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
너에게 빼앗을 왕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