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처음책방’이 우리 현대사와 민중들의 삶을 조망한 대중잡지100종의 창간호를 전시한다.
처음책방은 김기태 세명대 미디어콘텐츠창작학과 교수가 수집해 온 초판본·창간호로 운영하는 전문서점이다. 다음 달 1일부터 3개월 간 열릴 네 번째 특별전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공간을 거쳐 6.25전쟁이 터진 시점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현대사와 민중들의 삶을 조망한 잡지를 만날 수 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인 김영랑이 편집에 참여했던 문예지 ‘신사조’(1950)를 필두로, ‘사상계’와 ‘현대문학’, ‘씨ᄋᆞᆯ의소리’와 ‘뿌리깊은 나무’, ‘창작과비평’과 ‘문학과지성’, ‘월간중앙’과 ‘월간조선’, ‘TV저널’과 ‘키노’ 그리고 홈리스를 위한 잡지 '빅이슈(2010) 등 당대 문화와 유행 풍조를 이끌었던 쟁쟁한 잡지들의 창간호가 본래 모습 그대로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하고 준비한 김기태 교수는 “흔히 ‘당대(當代)’라는 표현을 쓰는데 잡지와 그것을 만든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당대를 대표하고, 당대를 대변하고, 당대를 이끌었던 공로자들”이라며 “잡지를 가리켜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어떤 잡지든 그 속에 시대가 들어 있기 때문에, 잡지도 책이기 때문에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잡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처음책방에서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월23일)’을 기념하기 위해 내달 25일 고두현 시인을 초청해 필사백일장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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