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교육현장을 가다 동두천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
동두천시에 위치한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는 영상·디자인·경영·관광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58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지난해 ‘경기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되면서 학교·지자체·기업·대학 등을 잇는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지역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학교는 ‘꿈을 위한 능력과 인성을 갖춘 직업 인재 육성’을 교육 목표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하고 있으며 현재는 최첨단 실습 시설과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 기술을 학과 교육에 접목해 학생들이 창의적인 콘텐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영상콘텐츠과에서 디자인콘텐츠과까지... ‘4개 학과’ 완성
한국문화영상고는 2024년 디자인콘텐츠과를 개설하면서 영상콘텐츠과, 스마트경영과, 관광서비스과 등 4개 학과에 4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영상콘텐츠과는 3학년까지 9개반을 운영 중으로, 학생들의 인문적인 아이디어 발상을 통해 창의인재 육성 및 현장중심의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과는 경기 북부에서 유일하게 연기, 영화, 방송, 1인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있으며 영상그래픽 인재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매년 ‘영상제’를 통해 수준높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동두천 관내 CGV에서 작품을 상영하면서 더욱 관심을 끌기도 했다.
스마트경영과는 경영·행정·정보 분야에 역량 강화를 통해 대기업, 공무원, 부사관 등으로 취업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은행 등에 취업하거나 서울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등 성과를 높이고 있다.
관광서비스는과는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공기업, 호텔리어, 바리스타, 항공 승무원 등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관광학부 등으로 진학하고 있다.
디자인콘텐츠과는 창의성과 현장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적인 디자인 진로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픽디자이너 등 디자인 관련 회사로 취업 범위가 넓고 대학 진학도 가능하다. 내년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동양대와 DMC 교육과정을 통한 전문적 교육에 힘쓰고 있다.
■ ‘3개년 과제’ 추진... 올해 ‘5대 중점과제’로 전력
한국문화영상고는 1969년 동두천여자상업고등학교로 시작해 척박했던 교육 환경 속에서도 여성 경제 인력을 배출하며 지역경제 발전의 든든한 초석 역할을 수행해 왔다. 동두천여상 고적대는 1982년 프로야구 개막식,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등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퍼레이드의 상징’으로 이름을 떨쳤다.
2000년대 들어 정보화 사회의 흐름에 맞춰 동두천정보산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며 비즈니스 실무와 정보 기술력을 결합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급변하는 산업 구조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
2009년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영상디자인·콘텐츠 분야 특성화고로 정체성을 확립했다. 최첨단 실습실 구축과 현장 중심의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이 창의적인 콘텐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 이에 학교는 2025년부터 내년까지 ‘3개년 학교 중점 과제’를 설정하고 지난해 그 첫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고교학점제 정착을 통한 학과 경쟁력 강화, 맞춤형 취업지도를 통한 취업률 향상, 교육발전특구사업 확대를 통한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 운영 등에 힘써 왔다.
올해는 △자체 학과 운영평가를 통한 학교발전방안 마련 △융합형 교육과정 다변화를 통한 수요자중심의 교육 확대 △신산업과 미래산업을 반영한 학과개편 추진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 △다양한 진로에 따른 맞춤식 취업 및 진학 지원 △1인 5개 자격증 이상 취득을 통한 직업전문성 제고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2026 5대 중점과제’를 설정했다. 내용을 보면 학과 재구조화를 위한 준비, 우수신입생 맞춤 진로지원, 동두천시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학교홍보 전략, 취업역량 강화, 인성교육 강화 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인터뷰 줌-in
강성민 교장 “AI·문화 융합한 교육... K—콘텐츠 주역 키울 것”
“미래 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과 문화 콘텐츠를 융합한 교육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K—콘텐츠의 주역을 키워 가겠습니다.” 강성민 교장은 한국문화영상고 출신 유명인을 소개하면서도 끼와 재능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들에 대한 기대감을 이같이 드러냈다.
강 교장은 학과 재구조화와 관련해 평교사로 근무하던 당시 학생들이 디자인 관련 선호도가 높았던 경험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통해 디자인콘텐츠과 개설을 결정했다. 그렇게 승인된 디자인콘텐츠과는 2024년 신입생 모집부터 동두천뿐만 아니라 양주지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 인기를 실감했다.
강 교장은 문화영상고의 특징 중 하나로 매일 아침 등교 후 인성교육을 꼽는다. 학교가 자체 개발한 교재 ‘5차원 수용성교육을 위한 자기경영서’를 통해 공동체적 인성의 핵심덕목인 존중, 배려, 협력, 책임 등에 대한 교육의 내실화를 다지고 있다. 이 교재는 원동연 청룡학원 이사장의 뜻을 담아낸 것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공교육에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두천여상 고적대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KCM 윈드 오케스트라(WIND ORCHESRTA)’가 지난해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그 우수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율동아리 형식으로 일주일에 두 번꼴로 정기적으로 연습한다”며 “협동심을 기르고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데 좋고 인성교육에 가장 효과적”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취미로 시작했는데 특별한 소질을 계발해 명문대 음대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다”며 “그중 한 학생이 학교로 와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장은 국제교류도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동두천시 주최 ‘꿈이룸 동아리’ 공모사업을 통해 6명의 학생이 호주를 방문해 전원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하고 영상·사진 동아리에서는 프랑스를 방문한 이력도 소개했다.
최근에는 청룡학원 내 30여명의 학생이 중국 싼먼샤(三門峽)시를 방문해 우의를 다지고 돌아왔으며 8월에는 중국 학생 30명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교육 내에서 학생들이 국제적인 안목을 기를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 교장은 “올해 학교는 학교예술 중점사업, 경기콘텐츠 창의학교, 경기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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