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섬나라 아이티가 '지옥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정부 치안이 무너지고 갱단이 세력을 키우면서 살인과 약탈, 성폭행이 서슴없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가 24일(현지시간) 유엔인권사무소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약 10개월간 아이티에서 갱단·정부군·자경단 간 충돌로 5천519명이 숨지고 2천608명이 다쳤습니다.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행정부 기능을 거의 잃은 아이티 정부는 지난해 3월 민간군사기업 '벡터스 글로벌'을 고용했습니다. 이들이 드론과 헬기 사격 등을 동원한 표적 사살 작전을 펼치면서 사망자가 급증했습니다. 정부 보안군 작전으로 3천497명, 갱단에 의해 1천424명, 자경단에 의해 598명이 각각 숨졌습니다.
이런 공세에도 갱단은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넘어 중부와 북서부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0개월간 성폭력 피해 여성과 소녀는 1천571명에 달합니다. 유엔은 "갱단이 주민들에게 공포를 심고 굴복시키기 위해 성폭력을 전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작 : 전석우
영상 : 로이터·UNITED NATIONS HUMAN 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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