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가 견고한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주주 친화 경영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R&D 역량을 기업 가치로 직결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함께, 국내 상장사 중 보기 드문 '비과세 배당' 카드를 꺼내 들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사장 김민영)는 26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본사 강당에서 제7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주요 성과 보고와 함께 이사 선임 및 정관 변경 등 5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2025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탄탄한 기초 체력을 입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1조 4,298억 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19.1%나 급성장한 978억 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서도 주력 사업의 고른 성장과 경영 효율화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를 주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대우 경영기획실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사외이사로는 진영원 서울대 약대 교수와 정영진 법무법인 현 파트너 변호사가 합류했다. 특히 상법 개정안을 반영해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 이사회의 감시 기능과 투명성을 한층 높였다.
이날 주총의 핵심은 단연 주주 환원 정책이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주당 1,000원의 현금 배당과 함께 0.03주의 주식 배당을 병행하기로 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현금 배당이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비과세 배당'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사측이 지난해 주총에서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선제적 조치를 단행했기에 가능했다. 일반적인 배당이 15.4%의 세율을 적용받는 점을 감안하면, 주주들은 실질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손에 쥐게 된다. 기업의 이익을 주주와 실질적으로 나누겠다는 경영진의 결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민영 사장은 의장 인사말을 통해 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명확히 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R&D 역량이 단순한 연구 성과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 우선순위를 더욱 정교하게 설정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사이의 균형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R&D 중심의 성장 전략과 파격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결합해 '밸류업'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폴리뉴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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