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후보 못찾는 국힘...중진 외면 속 총체적 난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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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후보 못찾는 국힘...중진 외면 속 총체적 난맥

경기일보 2026-03-26 16:0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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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총체적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인물난이 겹친 데다 당 대표의 ‘서울·부산 선거가 지방선거의 성패 기준’이라는 발언이 경기도지사 선거의 중요성을 낮춰 보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키우며 혼선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최근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과 관련해 “선택의 폭을 더 넓히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사실상 전략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정작 마땅한 후보군을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경기도지사가 대선주자급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상징성을 지닌 만큼 중량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지만, 출마하려는 당내 중진은 아직까지도 전무한 상황이다. 유승민 전 의원과 지난해 대선에 출마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불출마 입장을 밝힌 뒤, 당내 차출설에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까지 전략공천 후보로 거론되며 혼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동혁 대표는 지난 24일 TV조선 인터뷰에서 “서울과 부산 승리가 결국은 ‘이 정도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거를 잘 치러냈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기준”이라며 6·3선거의 승리 기준을 두 지역의 수성으로 제시했다. 사실상 경기지사 선거의 중요성을 낮게 보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낳았다.

 

이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어떻게 선거를 아직 하지도 않고, 공천도 안 된 상황에서 다 뺏기고 2개만 지키면 나는 이긴 걸로 치겠어라는 말이 나오겠나”라며 “다른 곳에 뛰는 사람들은 그냥 지는 것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내에선 중진급 인사 전략공천이 무산될 경우, ‘플랜 B’로 후보로 등록한 양향자 최고위원의 단수공천 가능성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추미애 의원(하남갑)이 확정되면 중도 성향이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임원 출신인 양 최고위원을 앞세워 ‘여성 대 여성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25일 오마이TV 에 나와 현재의 공천 상황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공존한다”면서도 “지명도, 상징성, 확장성, 국가 비전 제시 리더십을 갖춘 후보는 자신”이라며 공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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