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닌텐도가 차세대 콘솔 ‘스위치 2’ 생산량을 대폭 조정하며 수요 둔화에 대응하고 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초기 흥행 이후 판매 증가세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생산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닌텐도 스위치 2는 지난해 6월 출시 직후 역대 최고 수준의 초기 판매 기록을 세웠지만, 이후 판매 흐름은 점차 둔화됐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연말 쇼핑 시즌 수요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생산 계획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닌텐도는 이번 분기 생산 목표를 기존 600만 대에서 400만 대로 약 30% 이상 축소했다.
생산 축소는 단기적인 조정에 그치지 않고 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러한 감산에도 불구하고 연간 판매 목표 달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는 현재 회계연도 기준 약 1,900만 대 판매 목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약 2,000만 대 수준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판매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콘텐츠 부족이 지목된다. 콘솔 출시 초기에는 강력한 판매 모멘텀을 확보했지만, 이후 이를 이어갈 대형 타이틀이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이달 출시된 인기 게임 포켓몬 포코피아가 흥행에 성공하며 단기적으로 주가 반등을 이끌었지만, 장기적인 수요 회복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비용 측면에서도 부담 요인이 존재한다. 글로벌 메모리 가격 상승 등 부품 비용 증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콘솔 제조 원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가격 인상 검토와 별개로 이번 감산 결정은 비용이 아닌 수요 둔화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로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에서는 저가형 모델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예상보다 높은 판매를 기록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닌텐도는 수요 둔화 원인에 대한 내부 분석도 진행 중이다. 출시 초기 충분한 물량 공급으로 단기간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향후 구매 수요를 일부 선반영했을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향후 변수로는 신작 게임 출시와 글로벌 물류 환경이 꼽힌다.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물류 차질 가능성과 추가 비용 발생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차기 회계연도에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신규 모델 출시도 계획돼 있어 공급 전략 재조정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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