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와 계약 있어 법적 문제 야기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미국 연방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의 밀린 임금을 대신 내주겠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제안을 트럼프 행정부가 거절했다고 미 CBS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대변인은 CBS에 "일론 머스크의 관대한 제안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도 "그가 연방정부와 계약 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는 상당한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잭슨 대변인은 이어 "TSA 직원들과 모든 국토안보부 직원이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민주당이 국토안보부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인 민주당이 이민세관단속국(ICE) 개혁을 내걸고 국토안보부 예산 처리를 거부하면서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갔다.
국토안보부 산하 기관인 TSA 직원들의 급여도 지급이 중단됐고, 무급 업무에 지친 직원들의 잇따른 퇴직으로 미국 내 공항에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자 머스크는 지난 21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TSA 직원의 급여를 자신이 대신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머스크가 지불해야 할 TSA 직원들의 밀린 급여는 약 2억5천만 달러(약 3천760억원)로 추산됐다.
트럼프 정부는 이 자금을 머스크로부터 기부받아 연방정부 일반기금에 예치한 뒤 TSA 직원 급여로 지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머스크가 정부와 여러 계약을 맺고 있어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거절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만간 여야 간 정치적 타결이 이뤄져 셧다운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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