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통’ 장금철, 외무성 부상 겸직…‘적대적 두 국가’ 반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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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통’ 장금철, 외무성 부상 겸직…‘적대적 두 국가’ 반영 가속화

이데일리 2026-03-26 15:0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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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의 대남 조직인 ‘10국’이 외무성 산하로 편입되고 ‘대남통’ 장금철이 10국의 수장과 외무성 제1부상을 겸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26일 포착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며 남측 관련 업무를 ‘외국’을 상대하는 외무성의 일로 재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금철은 2019년 4월 노동당의 대남 전문부서인 통일전선부장을 맡은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정상의 공동경비구역(JSA) 회동 때 처음 모습을 드러내 우리에게도 알려졌다. 지난 2020년 6월 13일 담화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전단 관련 조치에 대해 “남조선 당국에 대한 신뢰는 산산조각이 났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후 2021년 1월 8차 당 대회에서 해임됐다가 지난달 9차 당 대회에서 당 중앙위원으로 돌아왔다. 당 대회기간 중 최선희 외무상과 함께 주석단에 오르며 화려한 복귀를 예고하기도 했다.

장금철의 외무성 제1부상 겸직은 북한이 대남 조직을 기존 구조에서 새로 배치하는 흐름과 맞물린 변화로 해석된다. 노동당 직속부서였던 통일전선부는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핵심 부서로, 남북회담 실무를 총괄하고 대남 메시지를 조율하는 등 남북 협상을 담당해 왔다. 대남 공작과 과거 개성공단 가동,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에도 관여했다.

하지만 2023년 말부터 북한은 대남조직을 정비하기 시작하며 통일전선부 명칭을 ‘10국’으로 바뀌었다. 이어 2024년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대남 교류와 협력의 창구였던 조선평화통일위원회도 폐지됐다. 이번에는 통일전선부의 후신인 10국을 외무성 안으로 편입시키며, 대남 조직을 외교 라인 중심으로 재편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동당 직속 대남 조직과 달리 외무성은 국가 간 외교를 담당하는 내각 부서다. 외교 협상이나 재외공관을 운영하는 등 한국의 외교부에 해당한다.

다만 장금철이 맡은 1부상은 우리로 치면 차관급의 직책에다 북한 최대 외교 실무를 맡고 있다. 최선희 외무상이 승진 전까지 맡고 있었던 직책이기도 하다. 대남업무 자체는 ‘외국’의 일을 관장하는 외무성으로 옮기면서도 중요성은 여전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긴 어렵다면서도, 개연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해 나갈 것”이라며 “통일부는 남북관계 관리의 주무 부처로서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 추진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2019년 4월 노동당의 대남 전문부서인 통일전선부장으로 기용됐던 장금철[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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