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국내 인공관절 수술 건수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수명 다한 기구의 마모나 이완, 예기치 못한 감염 등으로 인해 다시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재치환술’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치료에 어려움 등으로 소수만이 운영 중인 ‘인공관절 재수술센터’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연세사랑병원이 개설한 인공관절 재수술센터는 단순히 부품을 교체하는 차원을 넘어, 첫 수술보다 까다로운 고난도 사례를 전문적으로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공관절 재수술은 기존 임플란트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골 결손과 주변 조직의 극심한 유착, 변형된 해부학적 구조 등으로 인해 정형외과 영역에서도 가장 기피되는 분야로 꼽힌다. 뼈가 손상되거나 변형이 심한 상태에서 다시 인공관절을 안정적으로 고정해야 하므로 집도의의 숙련도와 병원의 시스템적 뒷받침이 결과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된다.
특히 재수술 환자의 인구학적 특성은 수술의 난도를 더욱 높이는 변수다. 연세사랑병원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재수술을 받은 환자 833명 중 무려 58%가 7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고령 환자는 혈압, 당뇨 등 동반된 기저질환이 흔하기 때문에 수술 자체의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전신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재수술센터는 정형외과를 필두로 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협진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웠다.
MRI와 혈액검사 등을 통해 인공관절의 정렬 상태와 감염 여부, 뼈의 잔존량을 정밀 분석하며, 내과는 고령 환자의 전신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수술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또한 마취통증의학과는 고주파열치료술(RF) 등 최신 비수술적 통증 관리 기법을 병행하여 수술 후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이러한 통합 진료 체계는 수술 효율성을 극대화해, 통상 첫 수술보다 2배 이상 소요되는 재수술 시간을 1시간 남짓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환자의 마취 시간을 줄여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하며 고령 환자들의 수술적 부담을 대폭 낮추고 있다.
서동석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재수술센터장은 재수술의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조기 진단’을 강조한다. 수술 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무릎이 흔들리는 느낌, 갑작스러운 부종과 열감이 나타난다면 이는 인공관절 마모나 이완의 강력한 신호일 수 있다.
특히 감염은 시기를 놓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뼈 손실이 심화되므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센터는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오차가 적은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 고정력이 높은 임플란트나 골 결손 보강 재질을 사용하는 등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인공관절 재수술은 단순히 기구를 교체하는 작업이 아니라 뼈와 인대 상태, 감염 여부, 정렬 문제 등 복합적인 요소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고도의 재건 과정이다.
연세사랑병원은 고용곤 원장을 비롯해 서동석, 정재현 원장 등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숙련된 의료진이 직접 진료부터 수술까지 담당하며 치료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전문 센터의 존재는 재수술의 까다로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며 보행의 고통을 감내하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이 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달성한 재수술 800례의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관절 재수술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병원은 앞으로도 다각적 협진 체계를 강화하고 고령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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