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K-게임사 '주총 위크'…글로벌·신사업 영토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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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K-게임사 '주총 위크'…글로벌·신사업 영토 넓힌다

비즈니스플러스 2026-03-26 14:59: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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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제29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사진=엔씨
엔씨소프트 제29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사진=엔씨

크래프톤을 시작으로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이번 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주총 위크'에 돌입했다. 이들 주총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경영진 연임을 통한 리더십 안정화와 더불어 인공지능(AI) 및 글로벌 영토 확장을 향한 로드맵 제시로 요약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24일 열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창한 대표 연임과 함께 향후 프랜차이즈 IP 부문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재선임으로 앞으로 3년간 크래프톤을 더 이끌게 됐다.

아울러 김 대표는 올해 9년 차를 맞은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규 지식재산(IP)을 확보해 프랜차이즈 IP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IP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올해는 프랜차이즈 IP 기업으로서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출시 9년째를 맞은 배틀그라운드는 작년 3월에 이어 이달에도 동시 접속자 수 130만명을 넘어서며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펍지 (배틀그라운드)는 단순 흥행작이 아니라 오랜 기간 정체성을 지키며 라이브 서비스로 진화한 프랜차이즈 IP"라며 "올해는 PC와 콘솔을 중심으로 글로벌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크래프톤이 보유한 IP가 장기 라이프 사이클을 갖춘 프랜차이즈 IP로 성장하도록 제작과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25일 일본에서 주총을 열고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의 재선임을 확정했다. 

최근 신설된 회장직에 선임된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스튜디오 대표는 일반이사에 재선임됐다. 일반이사는 국내에서 사내이사와 같은 직함이다.

서구권 시장 확대 등의 환경에서 넥슨의 이번 이사회 인사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신호로 읽힌다. 

쇠더룬드 회장은 20년 이상 글로벌 게임업계에서 굵직한 타이틀 개발에 참여한 인물이다. 일렉트로닉 아츠(EA)와 Digital Illusions CE(DICE)를 거쳐 개발사 앰바크 스튜디오를 설립한 쇠더룬드 회장은 지난해 4분기 ‘아크 레이더스’를 출시하며 넥슨의 오랜 숙원인 서구권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후 누적 판매량 1400만장을 돌파했으며, 지난 1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96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서구권 유저들의 호평 속에 다수의 플랫폼에서 좋은 성과를 이어가며 넥슨의 차세대 블록버스터급 신규 IP로 자리매김했다.

아크 레이더스 성공으로 넥슨 지난해 4분기 서구권 매출은 약 3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64% 상승했다. 4분기 지역별 매출도 서구권 매출 비중은 31%로 한국(4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그동안 서구권 매출 비중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장 수치다.

넥슨은 쇠더룬드 회장을 필두로 서구권 공략을 강화한다.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의 장기 전략, 크리에이티브 방향, 글로벌 게임 개발 방식 등 광범위한 분야를 총괄하며 기존 이정헌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쇠더룬드 회장과 이정헌 대표는 오는 31일 일본 현지 CMB를 통해 향후 새로운 글로벌 전략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성격을 지닌 감사위원진에도 글로벌 전략가들이 합류했다. 우선 신임 감사위원에는 일본 대표 콘솔 게임사 세가(SEGA) 대표 출신 쓰루미 나오야와 지주사 NXC의 조한민 투자부문장 새롭게 합류했다.

또한 기존 감사위원을 맡던 알렉산더 이오실레비치 NXC 글로벌 사업 총괄 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일반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를 통해 쇠더룬드 회장과 이정헌 대표 등 실무진과 함께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 등 글로벌 전략 구성에 힘을 보탠다.

넥슨은 글로벌 경영 강화에 함께 책임 경영도 강조했다. 특히 주주총회에 앞서 이정헌 대표는 지난해 발생한 '메이플 키우기 확률 논란'에 대한 책임으로 인센티브 50%를 자진 삭감을 제안했으며, 이사회가 이를 승인했다.

엔씨소프트는 26일 열린 제2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엔씨소프트'에서 '엔씨'(NC)로 변경하는 안을 확정하고 IP 위주의 사업 확장 등의 계획을 밝혔다. 주주가치 제고를 고려한 배당도 시행한다.

사명 변경을 통해 2020년부터 이어져 온 CI 변경과 미션 재정립 등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절차상 마무리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엔씨는 그동안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체질 개선에 매진해왔다"며 "이제 약속했던 전략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실현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올해부터 레거시 IP 가치 극대화, 글로벌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장 등 세 가지 핵심 축을 통해 예측 가능한 지속 성장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엔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 2014년 이후 매년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하고 있다. 올해 배당 총액은 223억원 규모고 1주당 1150원이다.

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오승훈 인사이트그룹 대표 등을 사외 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과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도 원안대로 확정됐다.

엔씨소프트는 안정적인 매출을 위해 '리니지' IP를 동남아를 비롯해 중동, 인도, 서구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동시에 모바일 캐주얼 분야에 집중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넷마블은 방준혁 의장의 재선임을 통해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매출의 기세를 몰아 흑자 경영 굳히기에 들어갔다. 

넷마블은 이날 열린 제15기 정기 주총에서 연결 기준 매출 2조8351억원, 영업이익 3525억원 등 2025년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했으며, 상법 개정 및 소수주주 권익 보호를 고려, 정관 개정을 통해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기보유 자사주 소각의 일환으로 과거 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자기주식 2만5800주도 자본 감소로 소각,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임기가 만료된 방준혁 의장이 넷마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윤대균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황득수 CJ ENM STUDIOS 대표, 이동헌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융합경영학부 교수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넷마블 제15기 정기주주총회 /사진=넷마블
넷마블 제15기 정기주주총회 /사진=넷마블

넷마블 김병규 대표는 "2025년은 게임 산업 내 경쟁 심화는 지속되었으나 주요 신작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당사의 게임 개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뜻깊은 한 해"였다며 "올해 넷마블은 1분기 2종의 신작 출시 및 1종의 권역확장을 진행했고, 글로벌 마켓·다변화된 장르·멀티 플랫폼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AI 중심으로 설계된 개발 체계 기반의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 결합해 게임 개발·서비스 효율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이날 제13기 정기 주총에서 한상우 대표를 재선임하고,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글로벌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낼 방침을 밝혔다.

다만 통상 2년이던 사내이사 임기와 달리 한 대표의 임기가 1년으로 설정되면서, 회사가 향후 지배구조 개편이나 경영진 조정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긴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최대주주가 카카오에서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목적법인 엘트리플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향후 구체적인 경영 변화가 조직 개편 등은 아직 윤곽이 가시화되지 않았다.

한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핵심 이용자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이어가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체질 개선에 집중해 왔다"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PC·콘솔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대표 지식재산(IP) '오딘' 기반 후속작 '오딘Q'는 출시를 위한 최종 완성도 점검 단계에 있다. PC·콘솔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는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 반응을 확인했다"며 "다양한 장르 신작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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