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경선 기간 회견 빙자해 정치적 공세…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는 26일 자신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지사 예비후보를 향해 "억울하면 맞고소하라"고 날을 세웠다.
명씨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용한은 명태균의 허풍과 자신의 자료 중 무엇이 진실인지 지켜보자고 했는데, 반박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자료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신용한은 제가 여론조사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는데, 저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10번 넘게 받고도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 제가 국정농단을 하고 여론을 조작했다는 증거가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신용한은 자신이 정부에서 공인한 공익제보자라고 주장하지만, 단순히 민주당에서 붙인 명칭에 불과하다"면서 "신용한은 제가 고소한 것을 정치공작이라고 하는데, 허위 주장으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사람이 도지사 후보에 나섰다는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고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씨 기자회견 관련, 신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 "저는 지난해 2월 20일자로 국민권익위원회에 명씨를 공익 신고했고 이에 따라 공익신고자 지위를 부여받았음을 변호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명씨가 민주당 충북지사 경선 기간에 충북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빙자한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것은 불순한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기자회견장에서 저에 대한 저급한 욕설을 서슴지 않는 등 명예를 훼손하고 있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명씨는 신 예비후보가 2024년 11월 12일과 지난해 12월 26일 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이 20대 대선 당시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지난 23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청주 흥덕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신 예비후보도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저는 가지고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기초로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불의를 밝히고자 노력했을 뿐 일면식도 없던 명씨의 이름을 팔 이유도 없거니와 일부러 명예를 훼손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며 명씨를 후보자 비방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냈던 신 예비후보는 2024년 10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20대 대선 당일 캠프 핵심 관계자들이 명씨의 여론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전략 회의를 열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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