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다큐멘터리 영화 ‘BTS: 더 리턴’(BTS: THE RETURN)이 3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됩니다.
뿌리에서 시작
BTS가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컴백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곧 공개를 앞두고 있죠. “유행하는 것들이 달라지고 계속 똑같은 것을 할 순 없다”, “변화를 주려면 지금밖에 없다”라며 고민하던 멤버들의 솔직한 모습, 정체성, 시작점, 현재, 미래를 되짚는 작품입니다. ‘팀의 뿌리를 돌아본다’는 신보의 주요 테마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영상은 지난 월드 투어와 전역 현장 그리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송라이팅 세션을 열어 신곡 작업을 하는 신으로 구성됩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돌아왔다’는 메시지입니다. 멤버들은 “당연하게 돌아와야 할 곳에 돌아왔다”고 말하며, 단순한 복귀가 아닌 ‘BTS 2.0’이라는 새로운 단계의 시작을 선언합니다. 이는 과거의 성공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그에 따른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는 현재를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작품은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집요하게 던집니다. 멤버들이 스스로를 “여전히 한국에서 온 촌놈”이라고 표현하는 장면은, 세계적인 스타가 된 현재와 출발점 사이의 간극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이러한 인식은 이번 정규 앨범 ‘아리랑’과도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한국의 전통 민요를 앨범의 중심에 두고, 광화문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컴백 무대를 펼친 것은 자신들의 뿌리를 다시 정의하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결과보다는 과정
이번 다큐멘터리는 ‘과정’에 집중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송라이팅 세션, 멤버 전원이 참여한 아이디어 회의, 그리고 녹음과 촬영 현장까지 세밀하게 담아내며, 완성된 결과물 뒤에 숨겨진 고민의 시간을 보여줍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완벽한 BTS’가 아니라 ‘고민하는 BTS’를 보여준다는 겁니다. 어떤 음악을 해야 할지, 무엇이 ‘우리다운 것’인지에 대한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오가죠.
멤버들의 일상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대 위가 아닌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멤버들의 모습은, 글로벌 스타라는 이미지와 인간적인 면모 간의 거리를 좁혀줍니다. 동시에 이러한 일상 속 감정과 경험이 음악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죠.
아리랑의 의미
배경 음악으로는 전통 음악인 ‘아리랑’이 삽입되어 감정선을 키웁니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적인 메시지도 있죠. ‘아리랑’이 가진 반복과 순환의 구조는 ‘돌아옴’이라는 주제와 맞닿아 있으며, 동시에 한국적인 정서를 자연스럽게 녹여냅니다. 이런 메시지가 외국 팬들에게도 전달됐으면 좋겠네요.
이번 작품은 바오 응우옌(Bao Nguyen)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그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The Greatest Night in Pop’으로 2025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뮤직 필름’과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 시상식 3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바 있죠. ‘BTS: THE RETURN’은 변화의 기로에 선 한 팀이 자신을 다시 정의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입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이 질문을 염두에 두고 감상한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BTS 컴백으로 세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광화문 광중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ARIRANG)에는 약 10만 4000명의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죠. 멤버들이 이번 컴백을 앞둔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타이틀곡 ‘SWIM’은 그냥 삶 같은 노래. 그저 하루하루, 첨벙첨벙, 한 호흡씩 내쉬고 들이쉬며 헤엄쳐가는 모두의 노래이길 바란다. 들을수록 따뜻한 곡이라 각자 삶을 살아가면서 힘이 되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 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오랫동안 사람들 곁에 남은 ‘아리랑’처럼 ‘SWIM’도 오래도록 많은 이들의 마음에 남는 곡이 되길 바란다.” 이번 다큐멘터리도, 이들의 활동도 깊은 여운이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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