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의 진화…냉동식품, ‘한 끼 식사’로 자리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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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의 진화…냉동식품, ‘한 끼 식사’로 자리잡다

디지틀조선일보 2026-03-26 14:09: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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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 물가 상승과 바쁜 일상 속에서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간편식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보관이 용이하고 조리가 간편한 냉동식품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표적인 식사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조리 이후에도 맛과 식감을 얼마나 충실히 구현하는지가 중요한 기준으로 부상하면서, 냉동식품 역시 완성형 식사로 진화하고 있다.

    ◇ 기술이 만든 진화…완성형 간편식 경쟁 본격화

    이 같은 변화는 제품 전반에서 감지된다. 냉동면은 외식 메뉴를 가정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면·소스 전문 기업 면사랑은 면을 늘리고 두드리는 공정을 통해 식감을 구현하고, 소스와 고명을 최적의 상태에서 급속냉동하는 방식으로 품질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공정을 통해 조리 이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식감과 풍미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사진=면사랑, 롯데웰푸드
    ▲ 사진=면사랑, 롯데웰푸드

    냉동식품의 고도화는 특정 카테고리에 국한되지 않는다. 신세계푸드의 베키아에누보 냉동 샌드위치는 간편 조리 방식으로도 비교적 안정적인 식감을 구현하는 제품군으로 언급된다. 동원F&B 역시 만두 중심의 기존 시장에서 나아가 딤섬 제품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외식 메뉴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구현하려는 수요에 대응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조리 과정과 사용 경험 전반을 단순화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제품은 소분 포장을 하나의 파우치로 통합해 보관 효율을 높이고, 포장재를 줄이는 방식으로 편의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개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해동이나 발효 과정 자체를 생략하는 기술도 등장하면서 조리 시간을 줄이고 공정을 간소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제품군 역시 식사를 넘어 확장되는 추세다. 일부 식품업체들은 우유 등 원재료를 활용한 냉동 디저트를 선보이며 카테고리를 넓히고 있다. 롯데웰푸드 역시 최근 유제품을 활용한 냉동 디저트 제품을 출시하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처럼 냉동식품의 변화 배경에는 기술 발전이 자리하고 있다. 급속냉동은 식재료를 빠르게 얼려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해동 이후에도 식감과 풍미를 유지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기반으로 냉동식품은 단순 보관 식품을 넘어 품질을 고려한 식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 시장 확대·글로벌 확산…K-푸드로 영역 넓히는 냉동식품

    이러한 흐름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냉동식품은 간편성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식사 형태로 자리 잡으며 수요층을 넓히고 있고, K-푸드 확산과 맞물려 수출 품목으로서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냉동김밥은 최근 K-푸드 수출 품목 가운데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분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이 2023년 선보인 비비고 냉동김밥은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25개국에서 판매되며 누적 판매량 800만 개를 넘어섰고,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130%에 달한다. 제품군을 확대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생산 측면에서는 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해 공정 효율성과 품질 균일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향후 냉동식품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식품은 이제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레스토랑 수준의 맛과 품질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의 승부처는 얼마나 ‘갓 만든 요리’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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