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태광그룹 품으로…스킨케어 육성 '토탈뷰티'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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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태광그룹 품으로…스킨케어 육성 '토탈뷰티' 도약

프라임경제 2026-03-26 14:07: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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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애경산업(018250)이 태광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며 '글로벌 토탈뷰티 기업' 도약을 위한 체질 전환에 나선다. 스킨케어 중심 사업 재편과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통해 K-뷰티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 애경산업

애경산업은 26일 태광산업(003240)과의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하고 태광그룹 계열사로 새 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적극적인 투자와 조직 개편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 특히 지난해 32% 수준이었던 화장품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핵심 축은 스킨케어다. 애경산업은 스킨케어 브랜드 '시그닉(signiq)'과 '원씽(ONE THING)'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기존 색조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와 '루나(LUNA)'를 결합해 토탈뷰티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신규 브랜드 론칭보다는 기존 대표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생활용품 부문 역시 글로벌화에 속도를 낸다. '케라시스(KERASYS)' '샤워메이트(ShowerMate)' '럽센트(LuvScent)'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 전략도 재편한다. 미주·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직 구조 역시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기존 화장품·생활용품 중심 조직을 △메이크업 △스킨케어 △퍼스널뷰티 △홈케어·덴탈케어 등으로 세분화하고, 각 사업부에 최종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다.

아울러 디지털 마케팅 중심의 전문 조직을 신설해 국가별·채널별 맞춤 전략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생산·물류 등 인프라 투자와 외부 전문 인력 확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유통 전략에서는 태광그룹의 홈쇼핑 및 T커머스 채널을 적극 활용해 국내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미디어·커머스 기반 신규 유통 모델 발굴에도 나선다.

양사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태광그룹의 섬유·화학 소재 경쟁력과 애경산업의 생활용품·화장품 제조 역량이 결합되며 원료부터 제품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리스크 관리도 병행한다. 양측은 '가습기살균제' 관련 리스크는 기존 애경그룹이 책임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거래 안정성을 확보하고 향후 사업 불확실성을 최소화한다는 판단이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는 "태광그룹 계열사로서의 새 출발은 질적인 변화의 중요한 계기"라며 "K-뷰티를 대표하는 토탈뷰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과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경산업은 브랜드 연속성과 시장 신뢰도를 고려해 기존 사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1954년 '애경유지공업'으로 출발한 회사는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양축으로 성장해 왔으며, '스파크', '리큐', '케라시스', '루나', 'AGE20'S' 등이 대표 브랜드로 꼽힌다.

태광그룹은 앞서 K-뷰티 산업 진출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애경산업 인수를 추진해왔다.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애경산업 주식 1667만2578주를 약 4442억원에 인수했다.

다만 애경산업의 최근 실적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54.8% 줄었다. 중국 시장 부진과 국내 소비 경기 둔화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태광그룹 편입 이후 애경산업이 추진하는 사업 구조 재편과 글로벌 전략이 실적 반등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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