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세탁과 건조를 69분 만에 완성하는 2026년형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내놨다. 세탁건조기가 신혼부부 최애 가전으로 떠오르면서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 구독 서비스를 마련하고 혼수 수요 공략에 나섰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이 26일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서 열린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출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6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최근 예비 부부 사이에서 가사 시간을 줄여주는 AI 가전이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지난해 신혼 가전 구매 비율이 80%를 넘어섰다"며 "예전에는 냉장고가 혼수 1순위였지만, 이제는 세탁건조기가 가장 먼저 선택하는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AI 콤보는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약 40%의 판매량 성장을 기록했다.
임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세탁기 제품 중 콤보를 선택하는 비중이 2024년 35%에서 지난해 46%, 올해는 60%가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 박지혜 기자
이번 신제품은 세탁 용량 25kg, 건조 용량 20kg으로 일체형 세탁건조기 중 국내 최대 용량을 갖췄다.
메인 열교환기에 '부스터 열교환기'를 추가해 건조 용량을 늘렸다. 부스터 열교환기는 메인 열교환기가 감당하는 열을 분산시켜 메인 열교환기의 성능 저하를 막는다.
건조 방식도 진화했다. 히터를 활용해 건조 초기에 내부 온도를 빠르게 상승시켜 효율을 높이는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건조 방식에서 한 단계 진화한 '프리히트(Pre-heat)' 방식을 신규 적용했다. 예열 시점을 건조에서 탈수 단계로 앞당겨 건조 시간을 단축시키고 겨울철 건조 시간 지연도 방지한다.
이를 통해 '쾌속 코스' 기준 세탁과 건조를 69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 이는 전작 대비 10분, 2024년형 모델보다는 30분 단축된 수준이다.
성종훈 가전(DA)사업부 상무는 "일주일 3번 세탁을 한다고 가정하면 일주일 동안 1시간 30분, 1년이면 78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으로 한층 고도화된 '빅스비(Bixby)'를 탑재했다. 대화로 제품을 제어하거나 제품 사용법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이 26일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서 열린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출시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삼성전자는 신제품의 주요 고객층을 신혼부부로 정했다. 신혼부부를 위한 구독 서비스와 혼수 전용 플랫폼 등으로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춘다. 카드사·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결제 혜택도 제공한다.
또 전국 삼성스토어 160개 지점에서 신혼가전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혼수 패키지 쇼룸이 마련된 '웨딩 전문 스토어'도 운영할 예정이다.
임 부사장은 "경쟁사 대비 우리의 경쟁력은 AI 통합"이라며 "(삼성 가전은) 많이 사면 가격을 단순히 할인해 주는 것이 아니라 편의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존 7형 대화면 스크린을 탑재한 모델과 함께 2.8형 스크린에 다이얼 제어 방식 적용한 라인업도 새롭게 선보였다.
신제품은 △다크스틸 △실버스틸 △그레이지 △화이트 △블랙캐비어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319만9000원부터 429만9000원이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