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협력과 연대만이 공동 번영의 길"
(보아오[하이난]=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26일 "각국 기업이 중국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경쟁에서 선점하기를 바란다"며 글로벌 기업의 대중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자오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중국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한층 확대해 세계 각국과 기회를 공유하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오 위원장의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중국은 지난 5년간 평균 5.4%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고 경제 규모가 140조 위안을 넘어섰다"며 "세계 경제 성장 기여율도 약 30% 수준을 유지하며 글로벌 경제의 중요한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승인된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바탕으로 고품질 발전과 내수 확대, 혁신 주도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경제의 질적 향상과 합리적 성장을 동시에 실현해 공동 부유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외 개방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전기통신·교육·의료·양로·육아 등 분야에서 투자와 소비를 확대하고, 각종 국제 전시회를 지속 개최하는 등 시장 기회를 더욱 넓혀갈 것"이라며 "각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 등의 발전을 소개한 뒤 "혁신주도 성장을 통해 새로운 생산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며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가속하고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갈등과 중동지역 분쟁 등 국제 정세에 대해서는 "지정학적 갈등과 보호주의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협력과 연대만이 공동 번영의 길"이라며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글로벌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보아오포럼은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공동의 미래 형성: 새로운 환경·새로운 기회·새로운 협력'을 주제로 열리고 있으며, 60여개국에서 정부·국제기구·기업·학계 인사 등 2천여명이 참석해 50여개 세션이 진행된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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