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정부의 제1기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노사정 대표들이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첫 만남을 갖고 사회적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이번 회동은 지난 19일 경사노위 출범식에서 강조된 ‘상생의 협력 구조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로 성사됐다.
이날 모임에는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을 비롯해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했다. 특히 노사정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은 향후 모임의 명칭을 “노사정담”으로 확정했습니다.
김지형 위원장은 이 명칭에 대해 “노사정의 정다운 이야기(情談) 혹은 노사정 3자의 정담(鼎談)”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웨덴의 노사관계 성공 비결로 꼽히는 ‘목요클럽’과 ‘하프순드 모임’에서 착안한 것으로, 단순한 협상을 넘어 깊이 있는 숙의의 장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첫 회동에서 노사정은 ▲열린 대화 ▲월 1회 정례화 ▲공동주인의식 등 3가지 기본 원칙을 수립했다. 향후 매월 1회 진행되는 ‘노사정담’은 경사노위와 노사정이 순차적으로 주관하며, 구체적인 성과 도출에 앞서 노사정이 함께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제2회 노사정담은 다음 달 27일 한국노총 본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회동에서 노사정 대표들은 각 경제 주체를 대변하며 대화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은 “복합위기의 시대에 노사정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체의 미래를 지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은 사회적 연대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계를 대표해 참석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위기에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위로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결과를 떠나서 소통의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화의 장에 마음을 열고 적극 참여하하겠다”고 화답했다.
경영계를 대표한 손경식 경총 회장은 기술 변화에 따른 고용 구조의 변화를 짚었다. 손 회장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신기술 도입과 확산이 산업기반, 고용구조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노사정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 만큼 노동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제도 개선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 측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일수록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마음을 툭 터놓고 대화하면 해결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며 “현재와 미래, 전체 국민과 지역을 꿰뚫는 폭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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