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 유럽의 종전 압박의 대응 카드로 '동반 몰락' 배수진을 꺼내 들었다. 중동 전역으로 전선을 넓히며 전 세계의 혼란을 유도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25일(현지시간) 국영 텔레비전과 회견을 통해 "미국의 전한 종전안을 검토했으나 흥미가 없다"며 "현재 이란의 정책은 방위를 계속하는 것이고 지금 협상할 의사가 없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고자세에 미국 역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란이 현재 상황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군사적으로 패배했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들이 지금까지 겪은 것보다 훨씬 더 강하게 타격하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부 사령관 역시 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아직까지 이란의 광범위한 군사 제조 기구를 완전히 제거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미국과 유럽의 입장을 대면하며 상대방에 대한 압박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북부 국경 지역 지방자치단체장들과의 회의에서 "언론 보도와 달리 이란을 겨냥한 광범위한 작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고 주장했다.
피에르 방디에 나토연합군 전략강화최고사령부(SACT) 사령관은 안보∙국방 포럼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의 안보 위협이 되는 러시아 등에 맞서 동맹국들의 안보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중동 전쟁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며 "중재와 평화를 위한 모든 시도를 지원할 예정으로 분쟁이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력을 평가할 것이다"고 전했다.
반면 이란의 동맹을 자처해 온 러시아는 이란의 항전을 지원사격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를 통해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우리가 이란 지도부와 계속 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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