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 넣어 끓이면 소용없다… 새 전기포트 길들일 때 꼭 넣어야 하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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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 넣어 끓이면 소용없다… 새 전기포트 길들일 때 꼭 넣어야 하는 ‘이것’

위키푸디 2026-03-26 10:59:00 신고

3줄요약

새로 이사를 가거나 오래 쓴 주방용품을 교체할 때 가장 먼저 장바구니에 담는 물건 중 하나가 전기포트다. 전원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몇 분 안에 뜨거운 물을 만들어주는 편리함 덕분에 가정마다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택배 상자를 열고 갓 꺼낸 전기포트는 은빛으로 빛나는 스테인리스 덕분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포트 안에 물을 바로 채워 커피를 타거나 차를 마시는 일이 흔하다. 하지만, 매끄러운 광택 뒤에는 제조 과정에서 쓰인 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스테인리스 소재의 제품은 모양을 잡고 표면을 반짝이게 만드는 공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금속을 깎고 다듬기 위한 연마제가 필수적으로 쓰인다.

이 성분은 주방 세제나 물로만 씻어서는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새 제품을 샀을 때 이를 제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뜨거운 물과 함께 연마제가 입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러한 잔여물을 완벽하게 없애기 위해서는 식용유를 꺼내 들어야 한다. 기름은 기름으로 지운다는 원리를 이용하면, 스테인리스 표면에 단단하게 붙은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떼어낼 수 있다.

식용유로 녹여내는 스테인리스 표면의 검은 가루

집에서 사용하는 식용유라면, 종류에 상관없이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키친타월 한 장을 적당한 크기로 접어 기름을 충분히 적신 뒤, 전기포트 안쪽 구석구석을 힘주어 문지르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바닥면뿐만 아니라 물이 담기는 옆면 전체를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기계가 닿기 어려운 구석진 곳이나 물이 흘러나오는 좁은 입구 부분은 더 세밀하게 닦아내야 한다.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한 번만 닦아서는 이물질이 계속 묻어 나오는 경우가 많다. 키친타월에 더 이상 검은색 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최소 두세 번은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이렇게 기름으로 문지르는 과정이 끝나면 미끈거리는 유분기를 없애기 위해, 부드러운 수세미에 주방 세제를 묻혀 포트 내부를 가볍게 닦아내면 된다. 이 과정에서 철 수세미 같은 거친 소재를 쓰면, 스테인리스 표면에 미세한 흠집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세제로 기름기를 헹궈냈다면, 미생물을 없애는 소독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식초 두 스푼으로 스팀 소독하기

소독을 시작할 때는 전기포트에 표시된 최대 용량 선까지 물을 가득 채우는 것이 좋다. 물이 끓어오를 때 넘치지 않을 만큼만 담은 뒤, 식초 두 스푼 정도를 물속에 떨어뜨린다. 식초는 특유의 산성 성분을 가지고 있어, 세균을 억제하고 쇠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식초를 섞은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그 수증기가 포트 내부 전체로 퍼지면서 물이 닿지 않는 뚜껑 안쪽까지 골고루 닿게 된다.

물이 끓어 전원이 자동으로 꺼졌다고 해서, 곧바로 물을 버리는 것은 금물이다. 뚜껑을 닫은 채로 5분에서 10분 정도 그대로 두면, 내부 온도가 유지되면서 뜨거운 열기와 식초 성분이 벽면을 타고 흐르게 된다. 이후 충분히 시간이 지났다면, 뜨거운 식초 물을 비워내면 된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을지 모르는 식초의 시큼한 향을 없애기 위해 깨끗한 물로 다시 한번 가볍게 헹궈내면 모든 세척 과정이 끝난다. 만약 식초 냄새에 예민한 편이라면, 맹물만 넣고 한 번 더 끓여서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국 주방 가전의 수명을 늘리고, 가족의 위생을 지키는 일은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스테인리스 전기포트라면, 기름을 이용한 연마제 제거와 식초를 활용한 소독 과정을 꼭 챙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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