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경보가 바로 꺼지면서 인명 피해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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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경보가 바로 꺼지면서 인명 피해 키워"

이데일리 2026-03-26 10:57: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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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안전공업 화재가 대형 참사로 커진 이유는 화재 경보가 바로 꺼졌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대전 대덕구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안전공업 주식회사 2일 차 감식에 나선 소방 당국 관계자들이 불에 탄 건물 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6일 안전공업 화재 브리핑을 통해 “최초 화재 발생과 그 이후 급격한 연소 확대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은 분이 제때 대피하지 못해 희생이 컸던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현재까지 관련자 53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자 진술을 종합하면 처음에는 화재 발생 때 경보를 들었지만 불과 얼마 되지 않아 경보가 바로 꺼졌다”며 “그런 이유로 평소와 같은 경보기 오작동으로 알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결국 다른 사람이 지르는 소리를 듣거나 연기를 목격하는 등 직접 화재를 인지하고 나서야 대피했다는 게 공통적인 진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대피를 지연시킨 원인”이라며 “경보가 울리다가 중단된 부분과 관련해 어떤 이유로 그런 건지, 누가 경보기를 끈 건지, 시스템상 문제가 있었던 건지 등에 대해 앞으로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찰은 안전공업 대표이사 등 경영진 6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조치했다. 또 지난 23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업무용 PC와 개인 휴대전화 등 256점을 디지털 포렌식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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