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포스코인터내셔널 주목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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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포스코인터내셔널 주목 이유

일요시사 2026-03-26 10:50: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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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1팀] 한상진 기자 = 에너지는 단순한 자원을 넘어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전략 자산이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 역시 그 기저에는 핵심 에너지원인 ‘석유’를 둘러싼 패권 다툼이 존재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수송 차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중동발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국내 경제와 산업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생산 가격 상승과 물가 압박 등 민생 경제 전반에 충격파가 전달되자, 정부도 이례적으로 ‘석유 최고가격제’까지 도입하며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중동발 악재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원유 및 천연가스 수송 차질 가능성이 커지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와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 대응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중동이 세계 주요 에너지 생산 및 수출 지역이고, 분쟁 발생 시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짐으로 글로벌 경제에 광범위한 파급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호르무즈 해협이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약 20% 이상이 통과하는 전략적 병목 지점이라며, 미국-이란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와 공급망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시국에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곳이 있다. 바로 에너지 벨류체인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종합상사들이다. 특히 업계 1위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견고한 에너지, 식량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자원 확보 능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9일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코스피가 8% 넘게 급락하는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했으나, 종합상사 관련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에너지 사업 비중이 높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가가 8% 오르며 가장 높은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경쟁사의 주가 상승률은 LX인터내셔널 6.46%, GS글로벌 2.19%였다.

미얀마·호주 등 LNG 거점 확보
고수익 LNG·팜 벨류체인 구축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에너지 부문을 신설하고 탐사·생산부터 저장·운송·발전에 이르는 LNG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LNG 벨류체인이란 LNG 사업 탐사·개발·생산부터 운송·저장·기화 그리고 최종 소비까지의 전 과정을 말한다.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LNG 공급망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호재다.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5%를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LNG 수급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그간 중동산 LNG 도입을 늘려왔다. 시장에서는 향후 중동산 LNG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미국산 LNG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 온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비롯해, 천연가스 개발 및 생산 기업인 호주 세넥스에너지 등 해외 에너지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미얀마 2개 광구에서 쉐(Shwe), 쉐퓨(Shwe Phyu), 미야(Mya) 등 3개의 가스전을 발견해 운영 중이다.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경우 호주 동부 육상에 천연가스 개발·생산·탐사 자산을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생산능력을 3배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미국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북미 중심의 LNG 공급망 구축에도 공을 들여왔다. 미국 셰니에르사와 장기 수입 계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20년간 연 40만t 규모의 LNG를 도입할 예정이다. 멕시코퍼시픽과도 연 70만t 규모의 20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유가 급등 호재
종합상사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시장에서는 향후 중동산 LNG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미국산 LNG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할 경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기존에 확보한 저가 미국 LNG를 해외시장에 재판매할 수 있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 밖에 국내에서도 오는 3분기 40만㎘ 규모의 광양 LNG 제2터미널이 완공되면 총 133만㎘의 저장 능력을 확보해 국내 최대 민간 LNG 허브를 구축하게 된다.

식량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해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현지 팜농장 법인 PT.BIA(구 삼푸르나 아그로)도 순항 중이다. 이 인수로 수마트라·칼리만탄 전역에서 팜 농장과 종자 사업을 영위하는 12만8000ha 규모의 농장을 추가 확보했다. 기존 농장을 포함해 서울 면적의 2.5배에 해당하는 15만ha 이상의 글로벌 팜 생산 기반을 갖추게 됐다.

올해 초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서 팜 종자 개발과 영농, 착유, 정제, 바이오연료 원료로 이어지는 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 발릭파판에 설립한 연 50만t 규모 팜유 정제공장(PT. ARC)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곳의 정제 능력은 국내로 수입되는 팜 정제유의 약 80%에 해당하는 규모다.

팜유는 식용유·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증가와 함께 식량·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 사업도 장기적으로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와 인도네시아 팜유 사업 등 고수익 포트폴리오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고수익 집중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도 올해 초 임직원 간담회에서 에너지 사업을 하나의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씀하신 만큼, 포스코인터내셔널도 그 방향성에 맞춰 에너지 부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식량 사업으로는 팜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 가스전의 경우 전신인 ㈜대우 시절부터 이어져 온 주요 사업”이라며 “가스전은 시추를 하면 향후 수십년은 가스가 계속 나오는 만큼 수익성이 매우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jins.h@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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