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24·삼성생명)이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내달 7일부터 중국 닝보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 출전 선수 명단을 전했다. 안세영은 동료 김가은·심유진과 함께 여자단식에 출전한다.
여느 대회보다 큰 관심이 모인다. 안세영은 지난 9일 대회 2연패,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 전영오픈 결승전에서 랭킹 2위 왕즈이(중국)에게 패했다. 안세영답지 않게 범실이 많았다. 개인 37연승과 상대전 11연승도 끊겼다. 아시아선수권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뒤 나서는 첫 대회다.
유독 아시아선수권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점도 시선을 모은다. 안세영은 전성기에 돌입한 2023년엔 결승전에서 타이쯔잉(대만·은퇴)에 게임 스코어 0-2로 완패했다. 2024년에는 7연승을 달리고 있었던 허빙자오(중국)에 0-2로 발목이 잡혔다. 2025년에는 부상 후유증 탓에 불참했다.
안세영은 2025시즌 11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역대 단일시즌 최다 1위 타이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고 승률(94.8%)도 경신했다. 비록 올해 전영오픈 결승전에서 패했지만, 여전히 그는 여자단식 넘버원 플레이어다.
안세영은 이미 올림픽(2024 파리) 아시안게임(2022 항저우)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다. '배드민턴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오픈도 이미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선수권까지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안세영도 이미 이 기록에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랭킹 1위로 1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에게 대진은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타도 안세영'을 공개적으로 밝힌 중국 선수들을 8강전부터 연이어 만날 가능성이 높다. 천적이었던 천위페이는 4강, 전영오픈에서 일격을 허용한 왕즈이는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발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포인트에서 안세영은 11만 5770점을 기록했다. 여전히 1위를 지켰지만 전영오픈 준우승으로 인해 2위 왕즈이(10만 5162점)와 차이가 줄어든 게 사실이다.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왕즈이 상대 설욕전,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 안세영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닝보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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