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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핵심 과제로 주택 문제를 정조준했다. 그는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집과 시간이 있어야 한다”며 “‘신축·거래 활성화·주택 바우처’ 3종 기본 패키지로 주택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기본 3종 패키지에 무주택자 분들과 생애 첫 주택을 도전하는 젊은 층들에게는 우대 금융과 우대 분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집값이 어느 지역에서 과도하게 오를 경우 분양 주택에 대해서는 상한제를 실시하겠다. 그런 기본 조합을 잘 조화하고 긴 호흡으로 주택 문제를 풀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 문제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와의 소통 문제가 제기되자 “과거 이명박 서울시장이 청계천을 뚫고 버스 전용차로를 만들 때 대통령이 김대중·노무현이었다”며 “국민을 위한 마음과 시민을 위한 마음이 따로 갈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는 서울시민을 위해서라면 바짓가랑이를 잡아서라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오 시장이 주장한 당내 혁신선대위 요구에 대해 “아주 부적절하다”며 “서울시민은 선대위로 뽑는 게 아니라 후보에 투표를 한다. 저는 저와 손발이 맞고 저를 통해 서울시민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무형 선대위’를 요청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의 한강버스 정책에 대해서도 “관광적 가치는 크지만, 출퇴근용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폐지를 포함해 가능성을 열어놓고, 취임 30일 내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또 과거 출마 선언 전 오 시장과 당 혁신을 함께하겠다고 발언했던 것에 대해서도 “이러한 토론이 혁신”이라며 “경선다운 경선으로 시민께 도리를 다하면서 우리 당을 혁신해가는 출발점이다. 장동혁 대표만 변하라고 하는 것은 책임 방기”라고 꼬집었다.
다만 장 대표의 서울시장 지원 유세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진솔하게 말씀드리면, 장 대표 지원 유세를 요청하는 게 서울시민 눈높이에 맞을지 그 기준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며 “장 대표는 노선형 정치인이 되어 있고, 그를 불렀을 때 긍·부정 효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후보가 된다면 선대위 차원에서 신속히 결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여권 출마자들을 향한 비판도 제기됐다. 박 의원은 “민주당 후보 세 분 모두 만만치 않은 분들이고, 제가 긴장해야 하는 분들”이라면서도 “대통령에 의존해서 서울시정을 풀어갈 생각은 하지 말라. 대통령에 의존하는 의존형 후보들은 빨리 벗어나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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