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항공사 기장을 살해하고 추가 범행을 시도한 김동환(49)이 26일 검찰로 구속 송치되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며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 부산진경찰서에서 호송 차량으로 향한 김동환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고개를 들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범행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악랄한 기득권이 개인의 인생을 파멸시킨 ‘휴브리스(오만)’”라며, 자신의 범행을 “‘네메시스(신의 응징)’, 천벌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환은 지난 17일 부산에서 전 동료인 기장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또 다른 동료 B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으며, A씨 살해 직후에도 창원의 C씨 주거지를 찾아가 추가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김동환은 보상금 소송 문제로 앙심을 품고 수개월 전부터 택배기사로 위장해 피해자들의 주거지를 파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한편, 김동환은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았으며, 부산경찰청은 지난 24일 그의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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