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올여름 이적을 예고한 카세미루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러브콜을 받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인터마이애미와 로스앤젤레스갤럭시(LA갤럭시)가 올여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나는 카세미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카세미루는 올여름 맨유와 결별을 예고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만료되는 카세미루는 맨유와 별도의 계약 연장 없이 결별할 뜻을 밝혔다. 퇴단이 확정된 카세미루는 “나는 평생 맨유를 마음에 품고 살 것이다. 앞으로 네 달 동안 더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우리는 여전히 함께 싸워야 할 것이 많다”라며 작별 소감과 함께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카세미루의 퍼포먼스가 살아나자, 재계약 가능성이 잠시 일었다. 그러나 맨유는 카세미루의 거취를 번복할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맨유 관계자들은 현재 구단의 결정을 재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마이클 캐릭 감독 역시 “결정이 내려지면 상황을 이해하기가 조금 더 쉬워진다. 경기 후 팬들과 장면은 좋았다. 카세미루는 그 순간을 즐겼을 것”이라며 카세미루의 미래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암시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 나오는 카세미루는 충분히 매력적인 매물이다. 30대 중반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수비력만큼은 전성기 못지않게 유지 중이다. 숱한 빅매치 경험과 리더십 역시 카세미루 영입으로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다. 이에 황혼기에 접어든 30대 스타들을 적극적으로 사모으고 있는 MLS가 카세미루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위 매체에 따르면 인터마이애미와 LA갤럭시가 카세미루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인터마이애미는 리오넬 메시, 로드리고 데폴, 루이스 수아레스 등 초호화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지난 시즌 끝으로 은퇴한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공백을 메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스케츠가 빠진 중원에서 이따금 실수가 나오며 현재 리그 3승 1무 1패 3위에 머물고 있다. 수비진을 지키는 능력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인 카세미루가 부스케츠의 완벽한 대체자로 적합한 상황이다.
LA갤럭시는 MLS를 대표하는 강호였지만, 최근 들어 자존심을 구기는 행보를 연이어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14위로 꼴찌 바로 위 순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승 2무 2패 10위로 변변치 않은 초반 성적을 내고 있다. 주축 미드필더인 리키 푸치가 장기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며 현실적인 대안으로 카세미루가 떠올랐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지정선수(Dsignated Player) 명단은 가득 찬 상태다. 유럽 빅리그 중에서도 몸값 상승률이 심한 맨유에서 뛰던 카세미루를 영입하는 만큼 연봉 상한선 이상의 연봉을 충족시켜 주려면 지정선수 정리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카세미루의 연봉을 대폭 삭감하는 방안밖에 없다.
한편 카세미루는 인터마이애미, LA갤럭시 어느 팀으로 가든 손흥민의 라이벌이 될 예정이다. 인터마이애미는 MLS 사무국이 집요하게 밀고 있는 손흥민의 대표격 라이벌이다. ‘동부의 메시, 서부의 손흥민’을 타이틀로 올 시즌 개막전 인터마이애미와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성사되기도 했다. LA갤럭시는 LAFC와 연고지 라이벌이다. ‘엘 트라피코’ 일명 교통체증 더비로 불리며 전통 LA갤럭시와 신예 LAFC의 승부로 대변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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