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바르타리냐’는 25일 “아즈문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드니 에케르트(스탕다르 리에주)가 대체 발탁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태생 공격수 에케르트는 최근 이란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현재 벨기에 1부리그 스탕다르 리에주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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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오는 27일 나이지리아, 31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에케르트는 메흐디 타레미와 투톱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10년 넘게 유지된 ‘아즈문-타레미’ 조합이 사실상 해체되는 흐름이다.
아즈문은 2014년 A매치 데뷔 이후 이란 공격을 이끌어온 핵심 자원이다. ‘이란 손흥민’이라 불릴 정도로 이란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하지마 이번 제외는 단순 부상 이상의 의미로 해석된다. 유럽 언론들은 “징계성 조치에 가깝다”고 일제히 전했다.
논란의 발단은 SNS 게시물이다. 아즈문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통치자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중동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보기에 부적절한 행보로 받아들여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란 당국과 여론은 냉담했다. 국영 방송 평론가 모하마드 미사기는 “국가대표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현지에선 아즈문이 사실상 대표팀 구상에서 제외됐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란은 현재 미국·이스라엘과의 군사적 긴장 속에 놓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 핵심 선수인 아즈문의 행동은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가 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일정 소화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훈련 캠프를 차리고 A매치 준비에 돌입했다. 당초 요르단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전쟁 여파로 장소가 변경됐다.
훈련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다만 외부 노출은 철저히 통제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월드컵 준비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다. 미국에서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자국 협회는 개최지 변경을 요구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와 갈등을 빚고 있지만 월드컵 참가 의지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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