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내렸다고는 하는데 체감은 글쎄”···기름값 묶였지만, 시민 불안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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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내렸다고는 하는데 체감은 글쎄”···기름값 묶였지만, 시민 불안은 계속

투데이코리아 2026-03-26 09:01: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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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알려진 주유소 앞에 기름을 넣기 위한 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경기도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알려진 주유소 앞에 기름을 넣기 위한 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가격이 내려갔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체감은 잘 안 된다. 그래도 여기는 조금이라도 싸니까 줄 서서 넣는 거다”

25일 투데이코리아 취재진이 찾은 경기도 내 한 주유소 앞에서 만난 직장인 A씨는 이같이 말했다.

해당 주유소는 지역 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알려지면서, 출근 시간이 지난 오전임에도 차량 여러 대가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A씨는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도 피해서 사람이 가장 적은 시간에 왔는데도 줄을 서야만 했다”며 “한창 비쌀 때보다는 가격이 조금 내린 듯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비싸다”고 말했다.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1800원을 밑도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 사진=투데이코리아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1800원을 밑도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 사진=투데이코리아

정부가 중동 전쟁 여파로 급등한 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면서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800원대 아래로 내려온 모습이 확인됐다.

다만 중동 전쟁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특히 경유 차량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체감 부담은 더 큰 상황이다.

경유 차량을 모는 시민 B씨는 “10년 전만 해도 경유가 휘발유의 절반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싸고 연비가 좋아서 경유차를 타는 건데 그런 장점이 없다면 누가 타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요소수 대란이 떠오른다”며 “기름값도 문제지만 요소수도 미리 사둬야 하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1주일이 지났지만, 2000원에 달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 사진=투데이코리아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1주일이 지났지만, 2000원에 달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 사진=투데이코리아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1주일이 지났지만, 현장에서는 체감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1800원대 아래로 떨어진 주유소가 있는 반면, 여전히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유지하는 곳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가격 격차를 두고 소비자 체감도가 엇갈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을 보고 주유소에 들렀다는 주부 C씨는 “어떤 주유소는 1800원대인데 조금만 이동하면 2000원 가까이 받는 곳도 있다”며 “결국 싼 곳을 찾아다니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이 내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비싸다”며 “조금 내려갔다고 해서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느낌은 아니다”고 했다.

 

▲ 경기도내 한 주유소 주유기. 사진=투데이코리아
▲ 경기도내 한 주유소 주유기. 사진=투데이코리아

특히 주유소를 운영하는 일부 업주들도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이달 초 유가 상승을 예상하고 이미 높은 가격에 재고를 확보해둔 주유소 업주들의 경우,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기름을 판매하면 사실상 손해를 보는 구조에 놓이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한 주유소 관계자는 “가격을 유지하면 단속 대상이 될 수 있고, 내리면 적자가 나는 구조”라며 “카드 수수료까지 고려하면 팔수록 손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직장인 D씨는 “가격이 더 오르는 건 막아준 것 같아 어느 정도 효과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지만, 같은 주유소에서 만난 E씨는 “차라리 시장 가격대로 가는 게 낫지 않느냐”며 “억지로 누르면 나중에 더 크게 오를 것 같다”고 관측했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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