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전날 여천NCC·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DL케미칼 등 4개사를 대상으로 채권단 설명회를 열었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내달 3일 사업재편 대상기업 선정 여부를 결정하는 채권단 결의가 추진된다.
이번 사업재편은 여천NCC를 중심으로 한 설비 통합과 생산 효율화가 핵심이다. 여천NCC는 2·3공장을 폐쇄하고 잔여 1공장을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과 통합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출한 상태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여천NCC의 주요 주주이며, 롯데케미칼은 설비 통합을 추진 중이다.
채권단은 설명회에서 자율협의회 구성 및 운영 방안과 함께 금융지원 방향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지원은 기존 채권 만기 연장을 통한 상환 유예와 신규 자금 투입이 병행되는 구조가 유력하다.
내달 3일 결의에서 채권액 기준 75% 이상의 동의를 확보할 경우 해당 기업들은 사업재편 대상기업으로 지정되며, 이후 현장실사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업계에서는 과거 충남 대산 산업단지 사례와 유사하게 실사 기간 동안 채무 상환이 유예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4개사의 채권 규모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채권단은 이르면 5월 말까지 최종 금융지원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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