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준 국내 유가는 휘발유와 경유가 서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며 미세한 변동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시장에서는 두바이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중심으로 가파른 하락세가 관측됐으나 앞서 집계된 브렌트유는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역별 원유 가격의 편차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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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리터당 평균 가격은 1818.98로 전 거래일 대비 0.04 올랐다. 고급휘발유는 2114.92를 기록하며 0.38 상승해 유종 중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경유 판매 가격은 1814.89로 전날보다 0.35 하락하며 휘발유와의 가격 격차를 소폭 벌렸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최근 국제 유가의 불안정한 흐름 속에서도 큰 변동 없이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국제 유가 시장은 급격한 변동성에 노출됐다. 3월 25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99.61로 전 거래일보다 9.42 급락했다. 이는 8.63퍼센트라는 높은 하락률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공급망 정상화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90.32로 거래를 마치며 2.03 하락한 2.19퍼센트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만 3월 24일 기준으로 집계된 브렌트유는 100.23을 기록하며 4.31 상승한 4.49퍼센트의 오름세를 나타내 국제 원유 시장의 혼조세를 증명했다.
업계는 국제 유가 하락분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약 2주 내외의 시차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바이유와 WTI의 하락세가 며칠간 지속된다면 국내 소비자 가격 역시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브렌트유의 상승 사례처럼 지정학적 리스크나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 등에 따른 반등 요소가 상존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환율 변동성 또한 수입 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현재 유가 추이는 글로벌 거시 경제 지표와 밀접하게 연동되는 흐름이다. 주요 소비국의 원유 재고 발표와 금리 결정 등 대외적 요인이 가격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유 업계는 원가 변동에 따른 수익성 관리와 국내 수급 안정 사이에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추세다.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오피넷과 같은 실시간 가격 정보 서비스를 활용해 지역 내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제 시장의 하락 압력이 국내 물가 안정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에너지 시장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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