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22대 국회의원 가운데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가 5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아파트 등 주택을 가진 의원도 40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5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국회의원 287명 중 본인·배우자 명의로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의 전체 지분을 기준으로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52명이다. 전체 신고 대상의 약 18.1%로, 의원 10명 중 2명꼴이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20명, 개혁신당 1명 순이었다.
3주택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김종양 의원 두 명으로 파악됐다. 장동혁 대표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구로구 구로동 아파트, 충남 보령시 웅천읍 단독주택, 충남 보령시 대천동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배우자 명의 여의도 오피스텔 1채, 경남 진주시 상봉동 아파트 지분 20%, 경기 안양시 호계동 아파트 지분 9.2%도 갖고 있다. 전체 지분을 가진 주택 기준으로는 3주택자지만, 오피스텔을 포함하면 4주택자, 일부 지분까지 모두 합치면 6주택자로 분류될 수 있다.
김종양 의원은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단독주택, 부산 동래구 낙민동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오피스텔 1채도 소유 중이다.
강남 3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국회의원은 47명으로, 전체의 약 16.4%에 달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32명, 민주당 14명, 개혁신당 1명이었다.
강남 3구 내 단일 아파트 기준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로, 신고된 현재 가액은 61억8천만원이다. 다만 강남 3구에서 주택을 2채 이상 가진 의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는 아니지만 서울 용산구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사례도 눈에 띈다.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은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를 81억8천만원에 신고했다. 같은 당 박성훈 의원 역시 한남동 아파트를 본인(13억9천만원)과 배우자(55억9천만원)가 지분을 나눠 소유하고 있다.
주택 외에 빌딩, 상가, 공장, 오피스텔 등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한 의원은 61명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34명, 민주당 24명, 조국혁신당 1명, 무소속 2명(우원식 국회의장·최혁진 의원)이었다.
민주당 박정 의원은 자신의 이름을 딴 ‘박정어학원’으로 알려진 인물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383억3천만원 상당의 빌딩을 신고했다.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30억9천만원)과 강동구 명일동(22억1천만원)에 상가를 보유하고 있고, 박민규 의원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오피스텔 11채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배우자 명의로 194억6천만원 규모의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당 서명옥 의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66억8천만원), 서울 광진구 광장동(10억7천만원), 서울 용산구 문배동 2곳(각 24억3천만원, 16억2천만원)에 걸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근린생활시설을 갖고 있다. 백종헌 의원은 경남 양산(62억4천만원)과 부산 금정구(15억5천만원, 9억원)에 공장 3곳, 부산 금정구에 40억6천만원 상당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했다.
한편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로 오피스텔을 가진 국회의원은 15명으로 파악됐다.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 포함해 계산할 경우 집이 두 채 이상인 다주택자는 52명에서 60명으로 늘어난다. 이 기준으로 보면 국민의힘 36명, 민주당 23명, 개혁신당 1명이 다주택자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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