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임영웅 데뷔 10주년을 맞아 영웅시대가 연주회와 기부로 다시 한 번 이름값을 해냈다.
‘함께하는 영웅시대 서울동북부방’은 3월 2일 임영웅의 모교인 경복대학교 우당아트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연주회 ‘열 해의 시간, 음악이 되다’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임영웅이 10년 동안 들려준 음악의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걸음을 응원하는 뜻을 담아 마련됐다.
이날 무대에는 ‘천안 예명 챔버오케스트라’ 소속 연주자 32명이 참여해 임영웅 정규 음반 수록곡 18곡을 클래식으로 재해석했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익숙한 노래를 새로운 선율로 만나며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번 연주회는 영웅시대 회원 542명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성사돼 의미를 더했다. 팬들은 공연 총지출을 제외하고 남은 후원금 480만 원 전액을 ‘노원 장애인 자립 생활센터 어울림’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소모품 교체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노원구는 서울시 안에서 등록 장애인 수가 많은 지역으로, 어울림 센터는 중증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성수 어울림센터장은 “휠체어는 장애인에게 신체의 일부와 같다. 주기적인 소모품 교체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었는데, 영웅시대의 소중한 뜻을 받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20여 명을 선정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팬들이 만든 이번 나눔은 임영웅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지역사회에 힘을 보태는 행사로 이어냈다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행사를 주관한 ‘함께하는 영웅시대 서울동북부방’ 관계자는 “임영웅 가수의 데뷔 10주년을 뜻깊게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가수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임영웅 가수와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걸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팬들의 응원은 공연장에만 머물지 않았다. 임영웅을 향한 축하가 기부로 이어지면서, 영웅시대가 보여준 팬 문화의 품격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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