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레이더] '훅' 오른 기온에 봄꽃 축제 스타트…바가지요금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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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레이더] '훅' 오른 기온에 봄꽃 축제 스타트…바가지요금 주의보

연합뉴스 2026-03-26 07:0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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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향연 진해군항제 27일 개막…여수 영취산 진달래·삼척 유채꽃 등

지자체들, '축제에 찬물' 바가지요금 대응 강화…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전국종합=연합뉴스) 3월 끝자락 한낮 최고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전국 곳곳의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짙어지는 봄기운 속 상춘객들의 설레는 마음을 달랠 꽃 축제가 이번 주말부터 각지에서 막을 올리는 가운데 지자체들은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막바지 점검을 거듭한다.

진해 여좌천 벚꽃 진해 여좌천 벚꽃

지난해 3월 30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일대에 벚꽃이 만개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분홍 벚꽃 향연 '진해군항제' D-1…진달래·유채꽃 축제도

우리나라 봄꽃 축제의 대표 주자 격인 경남 창원 '진해군항제'는 오는 27일 막을 올린다.

36만 그루 왕벚나무에서 피어나는 벚꽃은 진해 경화역·여좌천 등 도심 곳곳을 연분홍으로 물들여 매년 수많은 상춘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올해는 진해 일원 벚꽃이 축제 3일을 앞둔 지난 24일 '공식 개화'(창원기상대 관측목 기준 한 가지에서 벚꽃이 세 송이 이상 핀 상태)하면서 축제 기간 내내 화사한 벚꽃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4월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 기간에는 꽃 구경뿐만 아니라 진해군악의장 페스티벌, 이충무공 승전기념 해상 불꽃쇼, 체리블라썸뮤직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영취산 진달래 군락 영취산 진달래 군락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에서는 울주군 '작천정 벚꽃축제'(31일∼4월 5일)와 남구 무거천 일대 '벚꽃 주간'(25일∼4월 5일)이 펼쳐진다.

특히 4월 4∼5일에는 무거천에서 '궁거랑 벚꽃 한마당'이 열려 초청가수 공연 등이 진행된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다회용기를 도입해 친환경 축제를 구현한다.

벚꽃을 테마로 한 축제는 제주 전농로(3월 27∼29일)·애월읍(3월 28∼29일), 충북 청풍호(4월 4∼19일)·충주호(4월 17∼19일), 전북 정읍(4월 3∼5일)·임실 옥정호(4월 11∼12일) 등지에서도 개최된다.

강원 강릉 경포벚꽃축제(4월 4∼11일),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4월 3∼19일)도 완연한 봄 날씨 속에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봄을 알리는 또 다른 전령인 진달래, 수선화, 유채꽃을 배경으로 한 축제도 이어진다.

전남 여수에서는 이달 28∼29일 흥국사 산림공원 일대에서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영취산 일원은 이맘때면 분홍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국내 3대 진달래 군락지 중 하나다.

4월 3∼12일 신안군 지도읍 선도에서는 섬 수선화 축제가, 4월 9∼12일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일원에서는 유채꽃 축제가 열려 노란 자태를 뽐낸다.

진해군항제 입점 업체 대상 바가지요금 근절 교육 진해군항제 입점 업체 대상 바가지요금 근절 교육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축제 설렘 깨는 '바가지요금' 주의보…지자체 사전 안내·점검 강화

봄꽃 축제를 앞둔 각 지자체는 관광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막바지 현장 점검을 이어가면서 교통·안전 대책 이행에 주력한다.

지자체마다 가장 신경쓰는 것 중 하나는 '바가지요금'이다. 축제에 활기를 불어넣기는커녕 찬물을 뿌릴 수 있어서다.

진해군항제를 준비하는 창원시는 '민관 합동 바가지요금 점검 TF'를 꾸려 축제장 일원 먹거리 입점 부스가 가격과 중량 정보를 표시했는지, 이 정보와 실제 내용이 일치하는 지 등을 점검한다.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해 입점 부스에서 퇴출한다.

진해군항제는 2026년∼2027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축제로 최근 선정됐다.

이 기간 바가지요금 등 부정적 문제 없이 축제를 원만히 운영해야 문화관광축제(2028년∼2029년)로 도약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시는 특히 바가지요금, 가격 표시제 미이행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신안군 지도읍 선도 수선화 활짝 신안군 지도읍 선도 수선화 활짝

[신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 화순군도 4월 17∼26일 화순읍 화순천 주변 꽃강길과 남산공원 일원에서 열릴 봄꽃 축제를 앞두고 벌써부터 바가지요금 근절에 힘쓰고 있다.

사전 공모를 거쳐 선정한 음식·체험 부스 업체를 대상으로 교육하고, 축제장에는 현수막 등으로 음식 요금을 미리 알린다.

인천 강화군 역시 2년 만에 열리는 고려산 일원 진달래 꽃구경 행사(4월 11∼19일)를 앞두고 방문객 편의 대책을 수립·이행하고 있다.

고려산 일원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 진달래가 피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산불재난 위기상황을 고려해 행사가 취소됐다.

강화군은 행사 기간 임시 버스 노선 운영, 임시 화장실·주차장을 확충하는 한편 먹거리 부스를 운영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위생 관리와 바가지요금 근절 교육 등을 사전 실시하고, 축제 기간 현장에서 지도·점검도 병행하기로 했다.

충남에서는 4월 25일부터 한 달간 태안 꽃지해수욕장과 안면수목원 등지에서 '원예치유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충남도와 태안군은 사전 물가 관리에 집중한다.

태안군은 이달 중 지역 내 소비자보호센터에 바가지요금 신고소를 운영하면서 가격표시제·원산지표시제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살펴볼 방침이다.

(류호준 양영석 우영식 김용민 백나용 김형우 손상원 황정환 김근주 이우성 김동철 김선경 기자)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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