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협상 불가"···美종전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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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협상 불가"···美종전안 거부

국제뉴스 2026-03-26 06:34: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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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국제뉴스/AFP통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국제뉴스/AFP통신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미국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지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이란은 협상할 의사가 없다고 강경하게 밝혔다.

수위가 높아진 강경 발언은 사태 완화에 대한 기대를 무산시켰고, 약 4주가 지난 지금도 전쟁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란이 미국의 평화안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현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허세를 부리지 않으며, 필요하다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 이란은 다시는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면서도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 국제뉴스/AFP통신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 국제뉴스/AFP통신

그러나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하며 "협상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대변인은 국영 TV에 출연해 "현재 우리의 정책은 저항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지금 협상을 언급하는 것은 미국의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관리들은 앞서 이란에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돼 지역 전체로 확산된 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미국의 종전 조건 15개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방송 프레스TV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해당 계획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전쟁은 이란 측이 제시한 조건에 따라서만 종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우리 스스로 정한 조건으로 전쟁을 종식시키고, 이곳에서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수천 명의 미군 병력이 중동으로 추가 파견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란은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또다른 석유 수송로인 홍해의 모든 선박을 공격하는 등 새로운 전선을 열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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