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왼쪽)은 EPL 복귀를 열망한다. 사진출처|미국축구협회 페이스북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차기 사령탑이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해고한 맨유 수뇌부는 임시 사령탑 마이클 캐릭 감독을 포함한 다양한 후보군을 올려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로 보면 출중한 성과를 내고 있는 캐릭 감독의 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맨유는 좀 더 경험이 많고 출중한 이력을 지닌 지도자를 원하는 듯 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 결별한 사비 알론소 감독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 이외에도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대표팀 감독,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대표팀 감독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이 중 안첼로티 감독과 투헬 감독은 계약기간이 2026북중미월드컵까지 돼 있어 성적에 따른 변수가 있다.
그러나 여유롭지는 않다. 이러한 모습은 맨유를 오랜시간 통치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했던 2013년을 연상시킨다. 당시에도 맨유는 후보군으로 정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과 로랑 블랑(PSG), 조세 무리뉴(당시 첼시), 펩 과르디올라(당시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페예그리니(당시 맨시티) 등을 모두 놓쳤고, 이후 에버턴을 이끈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선임했었다.
물론 미래가 불확실한 클럽은 맨유만은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언제든 떠나도 이상하지 않고,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도 불안한 상태다. 여기에 엔리케 감독은 PSG와 재계약 이슈가 있고, 토트넘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내쳤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역시 부진한 성적 탓에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은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임시로 팀을 이끌지만 다음 시즌 동행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프랑스대표팀으로 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스페인 언론은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굳이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가 아니더라도 올 여름 감독선임 경쟁은 굉장히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월드컵을 주목해야 한다. 안첼로티와 투헬 이외에도 디디에 데샹 프랑스대표팀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도 대회 후 계약이 종료된다. 데샹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점쳐지는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은 EPL 복귀를 열망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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