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이 25일 의정부 경민대기념관서 열린 우리카드와 준PO 홈경기 도중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의정부=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KB손해보험 하현용 감독대행이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해 아쉬워하면서도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KB손해보험은 25일 의정부 경민대기념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준PO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18-25 18-25)으로 져 PO에 오르지 못했다.
하 대행은 지난해 12월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이 물러난 뒤 지휘봉을 잡아 팀을 이끌었다. 첫 사령탑 역할에서 준PO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에서 19승17패(승점 58)로 3위를 기록했고, 우리카드는 20승16패(승점 57)로 4위를 차지하며 양 팀은 준PO서 맞붙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공격 전반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는 11득점에 그쳤고, 미들블로커(센터) 박상하는 5득점,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임성진은 4득점에 머물렀다. ‘특급 세터’ 황택의의 토스는 경기 내내 흔들리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알리 하그파라스트(18득점)와 하파엘 아라우조(15득점)를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KB손해보험은 이를 막아내지 못하며 일방적인 흐름 속에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하 대행은 “첫 세트부터 어렵게 시작했다. 아쉬워할 틈도 없이 끝났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행 체제 속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KB손해보험의 도전은 단 한 경기로 막을 내렸다. 하 대행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선수들이 최대한 코트에서 열심히 하게 하려고 도와줬다”며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계속하면서 적응해 나가고 있었다. 아쉬운 건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믿고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의정부|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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