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국내 핀테크 산업의 현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민간 주도의 연구·실행 조직이 내달 공식 출범한다. 학계와 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정부 중심 지원 체계의 한계를 넘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출범하는 ‘핀테크연구소’에는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 이근주 한패스 대표, 임명수 핀테크투데이 발행인을 비롯해 김정혁 가천대 교수, 이원경 한양대 교수, 송근섭 한국자금세탁방지학회장, 백남정 테크파이 대표 등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했다. 연구소는 향후 업계 실무자들을 연구 및 실행 이사로 추가 영입해 조직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소 설립의 핵심은 핀테크를 ‘정책과 제도’의 영역에서 ‘사업과 시장’의 영역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참여 인사들은 그간의 핀테크 논의가 이론과 규제 설계에 치우쳐 있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질적인 사업화와 전문 교육, 네트워크 구축을 아우르는 실무형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핀테크연구소는 향후 △비즈니스 모델(BM) 발굴 및 개발 △최소기능제품(MVP) 실증 및 사업화 △핀테크 전문 서적 출간 △핀테크 인정지수 개발 △전문 커리큘럼 기반의 교육 사업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특히 단순히 모델을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실증을 거쳐 스타트업에 기술을 이전하거나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시장 안착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연구소 설립을 주도한 임명수 발행인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 대출 및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를 상용화한 금융 실무 전문가다. 업계에서는 임 발행인의 현장 경험이 연구소의 실무 중심 기조를 확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식의 체계화 작업도 병행된다. 연구소는 그간 분산되어 있던 ‘핀테크 온라인 마케팅’, ‘일상이 금융이다’ 등 실무 지침들을 단행본으로 엮어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핀테크 마케팅 클럽’과 ‘핀테크 얼라이언스 클럽’을 조직해 기업 간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연구소의 보고서와 통계 자료를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로 공유해 산업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핀테크연구소 관계자는 “정부 주도 지원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민간의 민첩성을 극대화하는 실행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유관 단체와 협력해 대한민국 핀테크 비즈니스의 실질적인 확산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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