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항모 향해 순항미사일 발사…사거리 들어오면 즉각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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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항모 향해 순항미사일 발사…사거리 들어오면 즉각 타격”

경기일보 2026-03-25 22:49: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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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 발사 훈련.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 발사 훈련. 로이터=연합뉴스

 

이란군이 미 해군의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은 25일(현지시간) 이란군 성명을 인용해 “이란 해군의 지대함 순항미사일인 가데르 여러 발이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겨냥했으며 이에 따라 이 항모가 위치를 변경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가데르는 중국산 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량해 개발된 이란의 대함 순항미사일로, 사거리는 약 300㎞ 수준으로 알려졌다.

 

샤람 이라니 이란 해군 참모총장은 “항모 강습단의 움직임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며 “적대적인 함대가 우리 미사일 시스템의 사거리 안에 들어오는 즉시 이란 해군의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에서 미국과 협상 상대로 지목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도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중동 내 미국의 움직임, 특히 병력의 전개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영토를 수호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시험하지 마라”고 지적했다.

 

이란군이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배경에는 미군 정예부대가 이란 인근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 제31해병기동부대가 일본에서 출발해 강습상륙함 USS 트리폴리호·상륙함 USS 뉴올리언스호로 이동 중이며, 제11해병기동부대 역시 애초 계획보다 3주 앞당겨 강습상륙함 USS 복서호에 탑승해 캘리포니아에서 중동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속대응군(IRF)인 제82공수사단 소속 전투여단도 중동 전개 명령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들 병력을 모두 합치면 약 7천명 규모에 달하며, 이란의 하르그 섬, 아부무사 섬 등 걸프 해역의 요충지를 기습적으로 장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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