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유 폭등에 비엣젯 운항 축소... "외항사 기름 안준다" 소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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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유 폭등에 비엣젯 운항 축소... "외항사 기름 안준다" 소문도

한스경제 2026-03-25 21:55:00 신고

/비엣젯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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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이란-미국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전 세계 하늘길에 비상이 걸렸다. 항공유 가격이 폭등한 데 이어 공급 부족 현상까지 겹치자, 국내외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따라 운항 중단이나 축소에 나서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저가항공사인 비엣젯항공은 전날 한국 총판을 통해 내달 인천~나트랑·다낭·푸꾸옥, 부산~나트랑 노선의 일부 운항편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특히 인천~푸꾸옥 노선은 내달 8일부터 5월 1일까지 운항이 전면 중단된다.

비엣젯항공 측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고공행진으로 원가 부담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인 데다, 베트남 내 제트유 공급마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부득이한 결정임을 밝혔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이달 중순 항공유 수급 차질 가능성을 경고하며 각 항공사에 운항 축소 대비를 권고한 바 있다. 

현지 교민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가 외항사에게는 항공유 공급을 제한하겠다고 공지한 것으로 소문이 돌고 있다.

항공유 대란은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최근 "제트유 부족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 중단은 분명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국내 LCC 업계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항을 늘리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다음달부터 6월 23일까지 청주발 이바라키, 나리타, 클락, 울란바토르 등 4개 국제선 노선의 일부 비운항 계획을 발표했다. 

에어부산 역시 다음달 부산~다낭·세부·괌 등 3개 노선에 대해 일부 감편 운항을 공지하며 대응에 나섰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국제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97달러로 일주일 만에 12.6% 급등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포함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은 배럴당 204.95달러를 기록, 전주 대비 16.6% 올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136.1% 폭등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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