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규모 공습 이어 체르니히우·오데사 또 타격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이 이틀째 계속되면서 우크라이나 도심의 전기가 끊기고 사상자가 속출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의 에너지 시설이 러시아 공격으로 파손됐다.
전력 배전 시설이 망가지면서 약 15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고 지역 당국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물류 허브인 남부 오데사 지역도 러시아 공격을 받아 건물 6채가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건물 안에 있던 시민 1명이 사망하고 최소 1명 이상이 다쳤다.
러시아는 전날 드론·미사일 800대 이상을 우크라이나 전역에 쏟아부으며 봄 공세를 본격화했다.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까지 동원한 공격으로 주택과 열차 등이 파손되면서 우크라이나 시민 5명이 사망했다.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르비우 구도심도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 발트해 비료·석유 수출 거점인 루스트·루가 항구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았다.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3자 종전 협상은 지금까지 세 차례 열렸으나 영토 할양 문제 등에 막혀 결정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당초 이달 초 네 번째 협상이 예정됐지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기약 없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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