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가 25일 오후 7시 의정부 경민대기념관서 열릴 준PO서 맞붙는다. KB손해보험 하현용 감독대행(왼쪽)과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 사진제공|KOVO
[의정부=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단판으로 운명이 갈리는 준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감독대행은 긴장보다 기대를 드러내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는 25일 오후 7시 의정부 경민대기념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준PO 단판 승부를 치른다. 정규리그서 KB손해보험은 19승17패(승점 58)로 3위, 우리카드는 20승16패(승점 57)로 4위를 기록하며 준PO서 맞붙게 됐다. 승자는 27일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3전2승제 PO를 치러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하현용 감독대행은 지난해 12월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이 물러난 뒤 대행 역할을 물려받았다. 첫 사령탑 역할에서 팀의 준PO 진출을 이끌었다. 하 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잠을 설칠 정도로 기대가 크다. 결과를 빨리 보고 싶다”며 긴장감 속에서도 설렘을 드러냈다. 최근 감기 증세를 보였던 주전 세터 황택의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고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 대행은 선수들에게 범실 관리와 팀워크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카드를 상대로 범실이 많았던 만큼 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경기 중 컨디션이 흔들리더라도 끝까지 서로 도우며 팀으로 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미들블로커(센터) 박상하를 선발로 내세우며 속공에서의 역할을 기대했고, “우리 팀의 강점인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략을 설명했다.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도 차분하면서도 기대감을 갖고 경기를 준비했다. 지난해 12월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사임한 뒤 박 대행이 지휘봉을 맡은 뒤 팀이 반등했다. 18경기 승률이 77.8%(14승4패)다. 박 대행은 “감독대행으로 모든 것이 처음이지만 특별한 감정을 가지기보다 평소처럼 준비했다”며 “오늘 경기는 챔피언으로 가기 위한 자격을 얻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긴장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선수들과 함께 이 무대에 오른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가능한 한 오래 이 여정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과 달리 지금은 기본과 안정에 집중한다. 최고의 전력을 한 경기에 쏟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포 하파엘 아라우조의 활약 여부도 관건이다. 박 대행은 “세터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자신의 타이밍에 맞춰 공격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상대 수비가 좋더라도 우리 리듬을 잃지 않고 꾸준히 공략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의정부|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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