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에서 국무총리 역할이 주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국정을 운영하는 인물에 그치지 않고, 드라마의 서사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고 있죠. 나랏일을 책임지는 역할인 만큼 극 전반에 무게감을 더하는 동시에, 인물 관계에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기능하며 극의 긴장감 또한 불어넣고 있어요.
#01. 노상현,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완벽한 국무총리로 변신?
〈21세기 대군부인〉 스틸컷
오는 4월 첫 방송을 앞둔 MBC 〈21세기 대군부인〉에서도 매력적인 국무총리 캐릭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드라마는 평민이라는 신분에 늘 불만을 품고 있는 재벌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그 어떤 것도 소유할 수 없는 이안대군(변우석)을 주인공으로 내세워요. 드라마는 그런 두 사람이 계약 결혼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이 과정에서 국무총리 민정우(노상현)은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21세기 대군부인〉 스틸컷
극 중 민정우는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신분은 물론, 외모와 지성, 성격까지 완벽하다는 설정입니다. 좀처럼 속내를 비치지 않지만, 오랜 친구인 이안대군에게만은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는 편이죠. 그러나 이안대군이 성희주와 결혼하기로 하면서 그의 내면에도 미묘한 동요가 일기 시작한다는군요. 과연 그의 감정 변화가 두 사람의 결혼에 어떤 변수가 될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02. 최초의 여성 총리, 〈더 킹-영원의 군주〉 구서령
〈더 킹-영원의 군주〉 스틸컷
SBS 〈더 킹-영원의 군주〉(2020)에서 정은채가 연기한 총리 캐릭터 또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드라마는 입헌군주제의 대한제국과 대통령제의 대한민국이 각각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평행세계를 특징으로 해요. 황제 이곤(이민호)과 형사 정태을(김고은)이 두 세계를 넘나들며 애틋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과정이 극적으로 펼쳐졌죠. 극 중 구서령은 대한제국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총리로서, 이곤을 마음에 품고 있었습니다. 그는 특히 정태을과 함께 있는 이곤의 모습을 보고 질투를 감추지 못하는 장면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정태을을 보며 웃는 이곤의 모습을 접한 뒤, 홀로 집무실로 돌아와 "난 지를 위해 웃는데 지는 딴 사람을 보고 웃어?"라고 분노하는 장면이 대표적이었죠.
〈더 킹-영원의 군주〉 스틸컷
또한 구서령은 서민 출신으로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까지 악바리 같은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회의원 월급 인상안을 두고 여당 의원들과 첨예한 대립을 펼치는 등 냉철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고요. 이와 함께, 그의 화려한 스타일링이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이에 구서령 역의 정은채는 "기존 정치인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다르다"라며 "본인의 가치관을 외부로 표현하는 인물이라서 스타일링이 굉장히 강렬하다"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03. 설경구, 〈돌풍〉에서 김희애와 대결?
〈돌풍〉 스틸컷
넷플릭스 〈돌풍〉(2024)에서 설경구가 연기한 국무총리 캐릭터는 앞서 언급된 두 캐릭터보다 훨씬 묵직한 무게감을 선사합니다. 이 드라마는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설경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김희애)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린 작품이죠.
〈돌풍〉 스틸컷
설경구는 극 중 부패한 정치 권력을 청산하기 위해 기꺼이 손에 피를 묻히는 국무총리 박동호 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검사 출신 정치인이라는 설정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날카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묵직하고도 날 선 톤을 구사해 이목을 집중시켰죠. 그의 탁월한 연기에 호평이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설경구는 자신이 맡은 박동호 캐릭터에 대해 "마지막까지 자신의 말을 독하게 지키는 인물로, 촬영하면서도 현실감보다는 판타지스럽게 다가왔다"라면서도 "그럼에도 현실성 있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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