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채윤 기자 | 완연한 봄이 찾아오면서 간절기 의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따뜻해진 날씨 속 젊은 세대 사이에서 운을 틔우고 좋은 기운을 채우는 산행을 의미하는 ‘개운(開運) 산행’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아웃도어 의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25일 투데이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예능 방송을 계기로 시작된 ‘관악산 챌린지’가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2030세대 사이에서 등산 열풍이 불고 있다.
관악산 챌린지는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박성준 역술가가 “인생이 안 풀릴때는 관악산으로 가라”고 언급했던 것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SNS상에는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 인증 사진과 소망을 적은 게시물이 잇달아 게시되고 있으며, 이날 기준 인스타그램에서는 관악산 해시태그(#)가 부착된 게시물은 약 31.9만건에 이르고 있다.
최근 지인과 함께 산행에 올랐다는 한 시민도 본지에 “요즘 이곳저곳에서 등산 제안이 많이 들어와서 산행하게 됐다”며 “등산용 신발이 없어서 신발도 하나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관련 제품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에 따르면, 최근 한 달(2월 19일~3월 18일)간 등산 관련 검색량은 1만1000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등산화, 고글, 등산가방 등 주요 키워드 검색량이 각각 170%, 189%, 6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웃도어 상품 거래액은 137% 증가했으며, 바람막이(77%)와 기능성 반소매(103%) 거래액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러닝, 발레에 이어 등산까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며 “날씨가 풀리며 한동안 등산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의류가 주목 받으면서, 국내 패션 업계는 관련 상품을 출시하거나 행사를 개최하는 등 소비자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스파오(SPAO)는 러닝과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트렌드 감성을 담은 ‘윈드브레이커’ 상품 컬렉션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경량성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춰 일상 및 아웃도어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회사는 윈드브레이커 상품 출시를 기념해 개최한 ‘파워위크’ 행사를 오는 31일까지 공식 온라인몰 및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한다.
무신사의 경우 아디다스의 아웃도어 라인인 ‘테렉스(TERREX)’를 온라인 유통 채널 최초로 공개(이하 메가 쇼케이스)하며 스타일링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상품군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아웃도어 상품군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채널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 캠페인에서는 트레일 러닝 특화 상품인 ‘아그라빅’ 컬렉션을 중심으로 전용 쿠폰 및 결제 혜택을 제공하며, 오프라인에서는 성수 팝업을 운영하면서 트레일 러닝과 로드 러닝 라인업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쇼케이스는 고기능성 아웃도어 라인업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전문 스포츠 활동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확장된 패션 선택지를 제안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