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문법] 혁신공천의 역설…흔들수록 커진 국민의힘 내홍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정치문법] 혁신공천의 역설…흔들수록 커진 국민의힘 내홍

투데이신문 2026-03-25 17:27:46 신고

3줄요약

정치, 겉보다 중요한 건 작동 방식이다. 정치는 말과 행동으로 움직이지만, 그 이면에는 언제나 고유한 ‘문법’이 존재한다. 법과 제도의 언어, 권력의 계산, 대중의 심리, 미디어 전략과 정치 언어 등이 어떤 타이밍에 움직이며, 무엇을 감추고 드러내는지는 단순한 논쟁 너머의 작동 규칙을 따른다.

〈정치문법〉은 한국 정치의 핵심 이슈와 정국 전개를 단순한 사건 나열이 아닌 정치 구조, 전략, 심리, 제도 작동 방식의 측면에서 분석해본다. 정치를 이해하고 싶다면, 정치의 문법부터 파악하라.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구시장 경선후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구시장 경선후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애경 발행인】국민의힘 공천 내홍은 이제 단순한 후보 간 충돌이 아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이 어떤 얼굴로 선거를 치를 것인지, 그 얼굴을 누가 결정할 것인지, 그리고 그 결정의 언어를 누가 독점할 것인지를 둘러싼 권력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이번 공천은 흔들린 것이 아니라 일부러 흔든 것”이라고 밝힌 순간, 그는 쇄신의 명분을 내세웠지만 동시에 당내 반발이 왜 더 커졌는지도 스스로 설명한 셈이 됐다. 기득권을 흔드는 혁신은 늘 박수를 부르지만, 그 혁신의 기준이 선명하지 않으면 더 큰 의심과 논란을 낳는다. 국민의힘 공천이 정확히 그 지점에 서 있다.

이 위원장은 조용히 가려면 현역과 기득권을 그대로 두면 되지만 그렇게 해서는 정치가 바뀌지 않는다고 했다. 부산은 신인과 현직에 모두 경선의 길을 열었고, 경북은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경쟁 구조를 바꿨으며, 충북은 현역을 배제했고, 대구는 기득권을 흔들어 전면 경쟁으로 전환했으며, 서울은 추가 모집과 토론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그의 논리는 분명하다. 지금의 공천 잡음은 혼선이 아니라 설계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에서 설계라는 말은 언제나 다른 번역을 동반한다. 누군가에게는 전략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특정 세력을 겨냥한 배치처럼 읽힌다.

공천은 본래 사람을 세우는 절차이지만, 실제 정치에서는 사람보다 질서를 세우는 절차에 더 가깝다. 누구를 내세우느냐 못지않게, 왜 그 사람을 내세우는지 조직 전체가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번 국민의힘 공천은 결과보다 먼저 기준이 논쟁거리가 됐다. “이길 사람을 세우기 위한 공천”이라는 설명을 피력했지만, 그 이김의 기준이 당원·현역·지역조직이 공통으로 인정할 만큼 정교하게 제시됐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그래서 지금의 갈등은 인사 충돌이 아니라 설명의 실패에서 비롯된 정치적 후폭풍에 가깝다. 이 대목이 바로 이번 사안을 읽는 첫 번째 문법이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상북도지사 예비경선 결과 개표 전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상북도지사 예비경선 결과 개표 전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쇄신 선언이 불신 정치로

이정현 위원장이 가장 힘주어 말한 대목 중 하나는 지도부와 “철저히 거리를 유지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오찬 제안은 물론 임명장 수여식까지 거부했고, 보고와 지침도 주고받지 않겠다고 사전 통보했으며, 실제로 전달된 지도부와 지역 의견도 그대로 수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당내 일각의 ‘차도살인’ 의혹을 정면 반박하기 위한 문장이다. 즉, 자신은 누구의 칼도 아니며 독립적으로 판단했다는 자기 방어다.

하지만 정치에서 독립성의 강조는 늘 역설을 낳는다. 지도부와 멀었다는 말은 공정성의 증거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왜 그렇게까지 독립을 강조해야 하느냐는 새로운 의심을 부를 수도 있다. 특히 공천은 당 지도부의 선거 전략과 완전히 분리될 수 없는 성격의 일이다. 지도부와 공관위가 아무 교감도 없이 따로 움직였다고 하면 그것 역시 비정상처럼 들린다. 반대로 교감이 있었다고 하면 특정한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처럼 보인다. 이 딜레마 속에서 독립성은 쉽게 설득되지 않는다.

실제로 대구 공천을 둘러싸고는 ‘삼각 커넥션’ 의혹, 특정 후보 내정설, 낙하산 공천 논란이 연이어 제기됐다. 주호영 의원은 이정현 위원장과 고성국 씨,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엮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고, 대구 지역 의원들 또한 ‘낙하산식 공천’은 안 된다며 자체 후보 선출 방안을 논의해 당에 건의하겠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대구 공천은 단순 심사가 아니라, 누가 누구를 밀고 있느냐를 둘러싼 권력 추적전으로 변했다. 공천이 정책 경쟁보다 배후 해석으로 읽히기 시작한 순간, 당의 설명 능력은 이미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낙하산도, 계파 갈등도, 사천(私薦)도, 돈 공천(公薦)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정치에서 “없다”는 해명은 사실관계의 부정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부정을 상대가 믿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지금 국민의힘 내부 반발의 본질은 특정 비위나 금권 의혹의 유무보다, 공천이 누구의 정치에 유리하게 설계됐는가에 대한 불신에 가깝다. 다시 말해 이 사안은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라 정당성의 문제다. 그래서 반발은 더 오래 간다.

결국 국민의힘 공천은 독립 공천이냐 개입 공천이냐의 이분법보다, ‘누가 최종 해석권을 쥐고 있느냐’의 문제로 이동했다. 공관위는 혁신을 말하고, 탈락자들은 불공정을 말하고, 지도부는 존중을 말한다. 이 셋의 문장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면 조직은 하나의 선거 문장을 만들지 못한다. 지금의 공천 내홍은 바로 그 문장 불일치의 정치다. 혁신을 말할수록 더 시끄러워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는 단순한 잡음이 아니라 리더십 구조의 균열이 밖으로 새어 나오는 장면이다.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서 컷오프 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서 컷오프 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대구 컷오프, 보수의 상징 문제로

대구는 국민의힘에서 하나의 선거구 이상의 의미를 가진 정체성의 무대다. 보수의 심장부로 여겨지는 공간에서 누구를 세우고 누구를 자르느냐는 곧 당이 스스로를 어떻게 재정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가 된다. 그래서 대구시장 공천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정치적 상징성이 크다. 이정현 공관위가 대구에서 현역 중진 의원 컷오프 구상을 밀어붙였을 때, 그 반발이 유독 격렬했던 것은 단순히 이름값 큰 인물들이 탈락 위기에 처했기 때문만이 아니다. 당의 오래된 위계와 상징이 한꺼번에 흔들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관위는 지난 22일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위원장을 대구시장 경선에서 배제했고, 그 후폭풍은 25일까지도 이어졌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직접 면담을 요청하며 “공천의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왜 민심과 다른 결론이 나왔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불복의 수위다. 탈락에 대한 개인적 억울함을 넘어서, 공천의 절차와 기준을 당원과 국민 앞에 공개 설명하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한발 더 나아가 “안일한 판단을 한다면 대구시장을 민주당에 갖다 바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 문장은 단순한 반발이 아니라 공천의 본선 경쟁력 자체를 공격하는 프레임이다. 혁신 공천이 승리를 위한 설계라는 공관위의 설명에 대해, 오히려 그 혁신이 패배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역공한 것이다. 공천의 명분이 본선 전망에서 흔들리기 시작하면 조직의 결속은 급격히 약해진다.

주호영 의원의 대응도 마찬가지다. 그는 컷오프 결정을 멈춰달라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당내 반발이 법적 대응으로 넘어갔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 정당 내부 절차로 봉합할 수 없는 수준의 불신이 형성됐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공천 문제를 법원까지 끌고 간다는 것은, 후보 간 경쟁보다 절차 자체가 더 큰 정치 이슈가 됐음을 보여준다. 대구 공천은 이제 단순한 후보 선별이 아니라 당의 내부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오른 사건이 됐다.

대구 컷오프가 던진 메시지는 결국 하나다. 국민의힘이 지금 흔들고 있는 것은 사람 몇 명이 아니라, 당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보수 내부의 서열 구조와 상징 질서라는 점이다. 문제는 상징을 건드릴 때일수록 더 정교한 설명과 더 높은 수용성이 필요하다는 데 있다. 그런데 현재까지의 공관위 메시지는 결단의 당위는 강하지만, 왜 이 결단이 지역 민심과 조직의 심리에 동시에 유효한지까지 설득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서 대구의 반발은 쉽게 꺼지지 않는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 19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와 경찰의 사전 영장 신청에 항의해 삭발한 뒤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 19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와 경찰의 사전 영장 신청에 항의해 삭발한 뒤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충북 파열음…유연성인가, 기준 실종인가

이번 공천 갈등이 더 심각하게 보이는 이유는 대구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후보 등록 보이콧 논란과 조기 선대위 요구, 추가 모집과 경선 룰 재조정이 이어졌고, 결국 서울시장 경선은 오세훈·박수민·윤희숙 3인 구도로 압축됐다. 공관위는 이를 선택의 폭 확대와 전략적 조정으로 설명했지만, 당 안에서는 “도대체 기준이 무엇이냐”는 불만이 누적됐다. 공천이 지역별 맞춤 전략으로 설명될수록, 오히려 지역마다 원칙이 다르다는 인식이 강해진 것이다.

서울 공천은 상징적으로 더 민감하다. 현직 시장이 있는 자리에서 추가 모집과 룰 재설계가 반복되면, 이는 현역 프리미엄을 흔드는 문제이자 당권과 잠재 대권주자군의 관계를 비추는 거울이 되기 때문이다. 오세훈 시장 측과 장동혁 대표 측이 조기 선대위 문제를 놓고 다른 리듬을 보인 것 역시 단순한 실무차원의 이견이 아니었다. 선거 준비의 속도와 권한 배분을 누가 주도하느냐의 문제였다. 그래서 서울 공천 논란은 후보 경쟁의 문제가 아니라 당내 주도권의 문제로 확대됐다.

충북 사례는 이 내홍이 더 이상 정치적 언쟁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공관위는 현직 광역단체장인 김영환 충북지사를 컷오프했고, 김 지사는 이에 반발해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23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심문까지 열렸다. 국민의힘 측은 공천 후보자 결정은 당헌·당규에 따른 자체 결정 사안이라고 맞섰지만, 그 자체가 이미 정당 내부의 공천 분쟁이 사법 판단의 언어로 넘어갔다는 뜻이다. 공천의 정치가 법정 논쟁으로 비화된 것이다.

대구와 서울, 충북의 사례는 서로 달라 보이지만 하나의 공통점을 갖는다. 공관위는 지역별로 다른 처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당내 수용자들은 이를 일관된 원칙의 응용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바뀌는 자의적 판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에서 유연성은 매우 유용한 자산이지만, 선거 공천 국면에서는 원칙이 먼저 확인된 뒤에야 유효하다. 원칙이 분명하지 않으면 유연성은 곧 자의적 편의성으로 의심받는다.

공천은 한 번의 결정으로 끝나는 절차가 아니다. 그 결정에 대한 승복, 그 승복을 가능하게 하는 설명, 그 설명을 떠받치는 조직 신뢰가 함께 작동해야 비로소 선거 체제가 완성된다. 그런데 현재 국민의힘은 경선 대진표를 확정하면서도 동시에 탈락자 반발과 지도부 불협화음,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떠안고 있다. 이 상태에서 후보가 확정되더라도 상처는 남는다. 공천이 선거를 준비하는 장치가 아니라 선거 전에 이미 내부 체력을 소모시키는 장치가 되고 있다는 점이, 지금 국민의힘이 처한 뼈아픈 현실이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애서 열린 서울시장 공천 추가 후보자 면접심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애서 열린 서울시장 공천 추가 후보자 면접심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결과로 평가받겠다”…가장 강하고 가장 위험한 문장

이정현 위원장은 “공천은 과정뿐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 그 결과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했다. 정치적으로 매우 강한 말이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선언처럼 들리고, 혁신의 정당성을 선거 승패로 증명하겠다는 자신감처럼도 읽힌다. 그러나 이 문장은 동시에 가장 위험한 문장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공천은 선거 결과 이전에 이미 내부 정당성과 절차적 수용성을 확보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결과가 좋으면 모든 과정이 정당화된다는 식의 논리는 정당 민주주의를 지나치게 승패의 언어로 축소시킬 수 있다.

더구나 이번 공천은 이미 결과 이전에 비용을 크게 치르고 있다. 대구에서는 면담 요구와 가처분 예고가 나왔고, 충북에서는 실제 법원 심문이 열렸으며, 서울에서는 룰과 선대위 문제를 둘러싼 파열음이 반복됐다. 이런 상황에서 본선 승리만으로 모든 갈등이 사라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설령 선거에서 일부 승리를 거둔다 해도, 공천 과정에서 누적된 불신은 곧바로 다음 당권 경쟁과 지방권력 재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선거가 끝나면 공천 후유증도 끝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반대로 선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오면 “일부러 흔든 공천”은 곧바로 “괜히 흔든 공천”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 이정현 위원장이 내세운 혁신의 언어는 승리하면 결단이 되지만, 패배하면 무리수가 된다. 결과주의는 그래서 잔인하다. 지금은 강한 리더십처럼 보이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는 가장 먼저 책임을 뒤집어쓰는 언어가 되기 때문이다. 정치에서 ‘결과로 말하겠다’는 표현은 가장 결연한 선언인 동시에, 실패했을 때는 가장 도망갈 곳이 없는 자백이 된다.

국민의힘에 지금 더 필요한 것은 혁신을 더 크게 외치는 일이 아니다. 왜 대구에서 컷오프가 필요했고, 왜 충북에서 현역 배제가 불가피했고, 왜 서울에서 추가 모집과 룰 조정이 선거 경쟁력에 도움이 되는지, 그 연결고리를 하나의 문장으로 묶어내는 일이다. 공천은 흔드는 기술이 아니라 마지막에는 묶는 기술이어야 한다. 흔들림 이후의 질서를 보여주지 못하면 혁신은 결단이 아니라 충동으로 읽힌다.

25일 현재 국민의힘 공천은 바로 그 마지막 문장을 아직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 공관위는 혁신을 주장하고, 탈락자들은 절차를 문제 삼고, 지도부는 존중과 거리 두기 사이를 오간다. 이 셋이 하나의 리듬으로 수렴하지 못하는 한, 국민의힘 공천은 쇄신의 기록으로 남기보다 ‘혁신을 말했지만 조직을 더 소란스럽게 만든 공천’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정치문법에서 공천은 사람을 뽑는 일이기 전에 질서를 설계하는 일이다. 지금 국민의힘은 사람은 솎아냈지만, 아직 질서는 세우지 못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