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오토랜드 화성 엔진공장도 부품 공급 조달 어려움으로 27일 가동을 중단한다. 생산 차질을 빚는 차종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에 부품을 납품하는 안전공업은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현대차 울산·아산공장, 기아 오토랜드 화성·광명·광주 등에 엔진밸브를 납품하고 있다.
엔진밸브는 공기와 연료가 엔진 실린더로 유입되고 배기가스가 배출되는 과정을 제어하는데 내연기관차 엔진 생산에는 꼭 필요한 부품이다.
하지만 화재로 납품이 중단되면서 현대차·기아 공장에서 생산 차질이 현실화했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 엔진공장은 엔진밸브 공급 중단으로 세타엔진 등의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과 26일 근무자들은 8시간 중 2시간만 근무했다.
오는 27일에 공장 가동을 아예 중단할 예정이다. 오토랜드 화성 엔진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인근 기아 오토랜드 광명 등으로 납품된다.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되는 스포티지와 셀토스 등 일부 차종에 안전공업의 엔진밸브가 들어가는데 공장 측은 대체처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모닝·레이를 위탁생산하는 동희오토는 안전공업 화재에 따른 엔진밸브 공급 차질로 오는 27일부터 차량 생산을 부분 중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4월 1∼11일 전면 중단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아직 기아보다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안전공업 화재로 아직 생산 차질은 없는 상태다.
다만 안전공업에서 들어오는 밸브가 필요한 차종은 서열 조정을 하고 있다. 해당 밸브가 필요 없는 차종을 우선 생산하는 방식으로 라인을 운영하는 것이다.
업계에선 현대차 울산공장도 다음 주부터는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에 현대차는 국내에서 다른 대체 수급처를 찾거나 해외에서 해당 부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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