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2천만 원↑, 자동차는 정체…연봉 격차 앞으로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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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2천만 원↑, 자동차는 정체…연봉 격차 앞으로 더 커진다

M투데이 2026-03-25 16:3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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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자동차 산업의 대표주자인 현대자동차의 보상 체계와 실적 흐름이 뚜렷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같은 대기업이지만 산업 구조와 수익성에 따라 임금 수준과 증가 폭, 그리고 성과 분배 방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삼성전자는 2025년 기준 연결 매출 333조 6,059억 원, 영업이익 43조 6,01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0.9%, 33.2% 증가했다. 

삼성전자 수원본사
삼성전자 수원본사

실적 반등과 함께 직원 보상도 크게 확대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5,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1억6,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800만 원 증가했고, 여성 직원 역시 1억3,000만 원으로 2,400만 원 늘었다. 

SK하이닉스는 한층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연간 매출 97조 1,467억 원, 영업이익 47조2,0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01.2%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평균 연봉은 1억8,500만 원으로 삼성전자보다 약 2,700만 원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특히 성과급 중심 보상이 두드러지며 남성 직원은 1억2,600만 원에서 1억9,800만 원으로, 여성 직원은 1억100만 원에서 1억5,900만 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반면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는 2025년 매출은 186조2,544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1조4,6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5% 감소했다. 

이에 따라 평균 급여는 1억3,100만 원으로 전년(1억2,400만 원) 대비 700만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남성 직원은 1억3,200만 원, 여성 직원은 1억1,800만 원으로 반도체 기업 대비 상승 폭이 제한적이다.

기아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평균 급여는 1억3,400만 원으로 유지되지만 전년(1억3,600만 원) 대비 200만 원 감소했다. 

현재의 보상 격차는 단순한 구조 차이를 넘어, 반도체 업계가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더욱 확대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모리 업황 회복과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로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면서 성과급과 연동된 보상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이는 곧 평균 연봉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다.

반면 자동차 업계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압박이 이어지며 보상 확대 속도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동일한 대기업 집단 내에서도 임금 상승 폭과 절대 수준 모두에서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간 임금 격차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업황에 기반해 더욱 뚜렷하게 확대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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