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월별 합계출산율이 0.99명을 기록하며 1명선에 근접했다. 다만 출생과 혼인 증가, 사망 감소가 맞물리면서 인구 지표는 일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자연감소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2026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합계출산율(잠정치)은 0.9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0명 상승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출생아 수는 2만6916명으로 전년 동월(2만4099명)보다 2817명 늘어 11.7% 증가했다. 이는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지난해 1월(12.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1월 기준 전년 대비 증가 폭도 2011년(4641명) 이후 최대다. 혼인 건수도 2만2640건으로 전년 동월(2만151건) 대비 2489건 증가해 12.4% 늘었다. 혼인 증가가 시차를 두고 출산 증가로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출산·양육 지원 확대 정책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금성 지원과 육아휴직 제도 개선, 신혼부부 주거 지원 강화 등 저출산 대응 정책이 결혼과 출산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3만9000여 건이었던 연간 혼인 건수는 2022년 19만1000건대까지 감소했다가 이후 점차 반등해 지난해 24만 건 수준으로 회복됐다. 올해 1월 혼인 건수 역시 전년 대비 증가하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번 출산율 반등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약 1.5명 안팎)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출생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OECD 최저 수준을 유지해 온 바 있다.
한편 1월 사망자 수는 3만2454명으로 전년 대비 17.6% 감소했다. 그럼에도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5539명 자연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7208건으로 1년 전보다 4.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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